나는 뭘해도 서투른 아이였다. 모든걸 능숙하게 하질 못했다. 모든게 조금씩 느린 그런 아이 였다. 미술시간이나 음악시간이 오면 나자신의 서투른 예술을 보며 좌절할수 밖에 없었다. 리코더의 음내기 단소의 소리 내기 미술의 그림그리기 찰흙만들기 종이 공예 종이접기 난 모든게 서툴렀다. 종이 접기는 중요한게 각이 중요하다 딱 정확하게 반절을 접어 내는 모양들 난 그게 그리 부러울수가 없었다. 내가 접은 색종이는 항상 정확한 반이 안됬다. 삐둘한 선들 종이는 가위질도 중요하다. 나는 왼손 잡이었다. 날이 오른손 기준으로 나있는 보통가위는 초등학생에겐 지금의 나도 가위질은 잘못하는데 항상 둥글어야 하는 종이는 선이 삐둘거렸다. 완벽한 구가 아니였다 나와 다른 아이들 같은재료 같은 시간을 들인 전혀다른 퀄리티 차이는 어린마음에 기억이 난다.
나에게 종이접기는 나의 부족함이 생각나는것들 이였다. 그래도 오늘 방송을 보며 초등학생이전 미술학원을 다니던 제가 생각납니다. 아무런 평가받지 않고 순수하게 즐길수 있던 예술이 말이죠 정확하지 않은 사각형도 엉성한 원모양도 즐기며 붙이고 접던 그시절을 떠오르게 한 김영만 선생님 감사 합니다. 저도 미술학원 시절 같이 사진 찍었던적이 있는데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