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네이버. 네이트. 다음 등의 댓글. 특히나 네이트엔 베플이 떡하니 저런 내용입니다.
화력지원을 받았든 어쨌든 저들의 말이 추천을 많이 받고 있으면 시사든 뭐든 영... 관심없는 층은 가끔가다 댓글하나 봤을때 그런걸 보는순간 '아 이게 요즘 여론이구나..?'할수있습니다.
애들은 몰라도 성인은 그런사람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 제 지인 중에도 멍청한 애가 몇명 있습니다. 성적이 어떻고 그런 멍청이가 아닙니다(물론 공부도 안했고 못했다고는합니다만) 그 중 한 애는 그냥 자신 벌어먹기 힘들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너무 충고를 한다는게 귀찮고 지치는 아이입니다. 벌어먹는게 힘든것이 정치와 상관있는것?
그런건 받아들이기에 용량이 안됩니다. 그저 주위사람들과의 농담따먹기, 연예인 이야기 등을 좋아하고 만담하는걸 즐기는 아이지요.
결국 모르고 있다는걸 대화로 느끼게 되지요. 이 애는 선거철마다 제가 카스 및 다른곳에 글쓰는걸 보고 '아 투표해야 하는구나'알긴 알지만 후보의 정보엔 무관심해서
'뇨뇨뇨뇨 누나는 투표안하는 사람 싫어하지'정도의 이유로 가서 찍고 인증사진을 쫄래쫄래 보냅니다. 실제로 저는 제 아는 오빠의 행동을 보고 좋아보여서 지인의 투표인증샷을 카톡으로 받고 그 수만큼 1인당 5백원씩 더해 기부하곤 했거든요.
그니까 자기도 인증샷보내며 한몫했다고 좋아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교육감후보때 '누나 나 투표했는데 잘뽑은듯 ㅇㅇ'이러길래 별생각없이 물었더니 고승덕을 뽑았다더군요.
다른건 모르고 하필 '미안하다!!!!'하는 사진보면서 기사 초반에 올라온 '딸에게 저렇게 사과할정도면 대인배. 더이상 까지말자 일방적 공격을 하노'라는 글을 봤댑니다.
그래서 '그 댓글+고승덕은 익숙한얼굴' 이라는 이유로 뽑았대요. 시장도 비슷한 이유로 댓글보며 고르다가 정후보 뽑았었고요. 제가 "너 이색기...... 대단한 표를 한표씩 행사했네....?" 그랬더니 개표방송 내내 불안에 떨다가 박원순후보 조희연 후보 당선이 확정되니 (저로부터)목숨을 지켜냈다며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카톡을 환희의 이모티콘으로 뒤덮었어요.
그리고 앞으론 꼭 보수진보를 떠나서 후보 됨됨이와 공약을잘보고 투표하겠다는 약속도 함께했고요.
또다른 한 지인은 제가 가방에 노란리본을 달고있자, "언니.. 아직 그걸 달고있구나^^" 그러길래 어 해결된게 없으니까 계속 달고있는거야 라고 했더니
"언니 난 이 유가족들 마음은 아프지만 그만했음좋겠어. 경찰들에게 행패부리고, 마음은 알지만 그러다보면 유족들에게 사람들이 공감을 많이 못하잖아. 빨리 잊고 편해지시면 좋겠어. 난 이런거 잘 모르고 뉴스.시사도 크게 관심없지만 그냥 내 생각은 그래." 이러고 계시길래
"경찰 입장헤아리듯이 왜 유가족들 생각은 못해? 마음은 아프지만, 마음은 알지만,이라고 하지만 네 말 들어보면 정작 넌 경찰마음을 더 헤아리고 있잖아. 나도 광우병 집회때는 TV나온것만 보고 집회나간사람들 안좋게 봤는데 나가보니 TV나온게 다가 아닌걸 알았어. 그런일 생기면 안되겠지만 네 가족에게 이런일 생겼을때 넌 빨리 장례나 마치고 일상복귀를 원할것같아? 단순 사고가 아니니까 그게 안되는거야." 라고 하고 계속 왔다갔다했지만,
본래 관심이 없으시다던 아는동생님은 메이저언론도 보도를 잘못하고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잊고 반감을 갖는거다. 너도 비판을 하려면 '관심은 없지만'이라고 전제하면 안되고 뭐라도 알아야 비판할 자격이 있는거다. 라고 해도 글쎄.. 글쎄... 이말과 그래도 한쪽만 편들면 좀.... 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시종일관 경찰편만 드는 아이러니함을 보였습니다.
위와 같은 사람들은 긴 글읽는것도 취약해서 기사가 있으면 쭉쭉내려 댓글부터보지요. 그러면 그 반응을 따라말합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자신이 여론을 가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2~30대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주관이나 상식없이 대세로 '보이는'쪽에 휘둘리지요. 그리고 자주 말합니다.
'저는 새누리당같은 보수도 싫고 진보도 싫고 다 그놈이 그놈같아서 중도인것같아요.' 라는 식으로. 전 뭣도 모르고 생각도 귀찮아요.라는 말을 상당히 포장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