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혼자 자란 사람들은
게시물ID : gomin_5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이캣☆
추천 : 3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6/10/04 15:27:01
혼자 노는 법을 알지요~

그리고 고민이 많아요.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어서요.

어릴 때부터 늘 혼자 있었으니까
제가 살던 곳은 엄청 시골이라 친구들 보려면 1시간 정도는 흙땅을 걸어야 했으니까요
그냥 동물들이랑 놀다가 지치면 혼자 하늘 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어릴 때야 순수하니까 그냥 구름 모양이 어떻다 날씨는 어떻네?
그외에 궁금증이 많아서 이것저것 캐묻고 다녔지요.

어른이 된 지금에도 생각이 많습니다.

생각이 많으면서도 사고가 단순해서 금새 잊고 잠은 잘 자요.

지금도 몸이 힘들어서 그런거지 정신은 많이 안정되서 잘 잠들어요.
하지만 이 와중에도 고민이 생기면 그거 생각하느라고 잠을 잘 못자죠
그래서 어제도 잘 못잤어요 -_-;

흔히 편견을 갖더군요.

외동들은 거의 다 싸가지가 없더라~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만큼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 그렇다고 여기지만
이 세상에 부모님 말고는 친지들중에 진정한 내 편은 없다고 느끼며
외로움에 젖어 사람들 욕심이 많아지는것도 외동들의 특징이죠.

하지만 너무 몰아세우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학교 가서 외동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시받거나
놀림 당해본 적도 있거든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 넌 외동딸이라서 그래~ "

이야~ 얼마나 말 한마디로 사람을 1킬로 바이트 매냥 압축 시키는 말이렵니까
너무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편견이 사람을 죽입니다;;

저의 외동 고민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네요

어릴 땐 외동 때문에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생길 지경이었어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지금은 아무리 주위에서 떠들어도 제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 아니니 신경 안 쓰지만
분명 상처는 받습니다.

외동딸 같지 않다는 말을 더 많이 들었고
저희집이야 중산층이기에 아끼고 살았으면 아끼고 살았지
죄다 펑펑 돈 날려가면서 부모님이 돈 쓰시고 오냐오냐 하면서 커본 적 없네요.

많이 맞고 자랐으니까요;;

아무튼 모쪼록 편견을 갖지 말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네요.
한 사람 보고 전체를 싸잡으면 갈곳이 없답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