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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3년' 세월호 스마트폰 복구 가능할까
게시물ID : sewol_54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3
조회수 : 40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03 14:46:13

해양수산부는 목포 신항으로 옮겨진 세월호에서 펄 제거 작업을 하면서 휴대전화 1대를 비롯한 48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고 3일 밝혔다. 소유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은 사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에 중요한 단서로 쓰일 수 있다. 또 희생자들이 생전에 남긴 개인적인 메시지를 추가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번에 추가로 발견한 휴대전화에서 데이터를 새로 복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년 가까이 차가운 바닷물 속에 잠겨 있는 동안 기기가 완전히 부식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수 처리된 금속이라도 강한 염분에 노출되면 불과 며칠 만에 금세 녹슬 수 있다.

 

한 전자회사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가 부식됐다면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확률은 굉장히 낮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얼마나 물을 머금었는지, 기기 내부가 얼마나 부식됐는지 등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자회사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방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거의 없었다"며 "방수 팩에 들어 있는 등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데이터 복구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유보적인 견해도 있다. 서울 강남의 한 디지털 포렌식 업체 관계자는 "데이터 복구 여부는 실제 기기를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며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2014년 세월호 유족들의 위임을 받아 직접 스마트폰을 복구했던 김인성 전 한양대 교수는 "메모리 반도체와 기판을 연결하는 금속 부분이 부식됐더라도 반도체는 괜찮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 전 교수는 "낸드플래시를 만든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의 연구소에서 데이터 복구를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http://v.media.daum.net/v/20170403120935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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