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살아요 (여자/나이는 20대초반)
부산도 뭐 나름 번화한곳이고 서울 못지않게 놀곳많고그런거아는데
서울에 노는거보다도요 뭔가 서울에가면 특별한 일이 생길것같고 드라마틱할거같고
특히 홍대에 대한 로망이 엄청많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다섯번넘게 서울여행가서 홍대거리에 앉아있다가온적도있음 그날 그 떨리고설렘을 잊을수가없어요
(서울 찜질방에서 자는건 정말 힘들었음..;;) 진짜 혼자가서 혼자자고 놈 위험한거아는데 중독됨
애들이 다 저더러 미쳣데여 ㅋㅋㅋㅋ어짜피 거기나 여기나 사람사는데는 다똑같다궁 무슨 로망이있냐고....
근데 맨날잠들때마다 잊을수가없어요 서울을;;
서울가기전에도 아진짜 서울가면 나에게 뭔가변화가생길것같고 좋은일 생길거 같고 뭔가그런거심햇는데
다녀오고나서는 더심해졋어요..
서울역에서 딱 내리고.. 캐리어끌고 게스트하우스에 짐풀고 곧바로 홍대에가서 길거리에서 반지도 사고.. 닭꼬지도 사먹고
혼자 커피도 사서 마시고 혼자 술도마셧어요(좌식으로 앉아서 먹는 술집이엿는데 이름이기억이안나네요)
고양이카페도가보고 홍대호바?밖에서만봣네요....ㅋㅋ 클럽좋아하는데 클럽은 혼자라서못가봣어요ㅠㅠ
막 거리공연하는 분들 열심히 구경하면서 박수도 쳐주구요 뭔가 보헤미안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길거리에서 캔맥따서 마시면서 공연보고 홍대놀이터도 가보고 막 젊은사람들이 옹기종기모여있는거에요..신기한듯 봄
그리고 가게 게단앞에앉아서 하늘을 보는데 너무 탁트인기분이 좋은거에요
부산을 벗어나서 나혼자 낯선곳에와서 오늘하루종일 길헤맨것도 너무좋고 지하철하나 타면서도
서울말쓰려 노력하면서 물어보며 타는것도 좋고
일정없이가서 막 돌아다닌것도좋고 한강가서 걸은것도좋고요....
눈물이조금나는정도엿음..그정도로좋앗어요;; 내가 내가아닌거같앗거든요
서울가서너무살고싶어요 가서살면 생계문제에 환상이 다깨지려나요...ㅋㅋㅋ
저처럼 이런분없나요.. 이기분을 공유하고싶은뎈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