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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54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ubebell
추천 : 0
조회수 : 4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06 14:42:16
우선 제 얘기가 아닙니다.
아는 형이 몸이 좀 마른 편이라
어릴 적부터 가위에 자주 눌렸다고 합니다.
하도 가위에 자주 눌리니까
본인도 이제는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겼다고 ㅋㅋ
발가락이 일단 움직이면 가위가 풀리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진짜인지는 제가 안 겪어봐서 모릅니다 ㅎㅎ
암튼 어릴 적에, 할머니와 부모님과 함께 살 때 겪었던 일이라고 하네요...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또 가위에 눌렸다고 합니다.
'에이 씨... 또 걸렸네, 젠장...'
그 형은 필살기인 발가락 꼼지락거리기를 시작했으나
그 날 따라 발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더랍니다.
왠지 모르게 그 날은 방도 더 푸른빛으로 빛났다고 하구요...
(가위에 눌리면 주변이 새벽처럼 푸르스름하게 빛난다 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것 같아 그 형은 가족들을 부르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입술도 안 떨어지고 목에도 힘이 안 들어갔으나
계속 노력하자 입에서 소리가 나왔습니다.
"으...어..엄마..."
대답이 없어 더 크게 불렀습니다.
"어...엄마!!!"
그래도 답이 없자 이번에는 아빠를 불렀다고 합니다.
"아빠!!"
그래도 답이 없어서 이번에는 할머니를 불렀다고 합니다.
"할머니!!!"
그러자 그 때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러나 힘차게 열리는 소리가 아닌
끼익- 하는 작은 소리가 났습니다.
그 형은 고개를 돌려 발쪽의 문을 쳐다 보았는데
그 열린 문틈으로
할머니가 고개를 내밀고
웃고 있더랍니다....!!!
"으아아아아아악!!!!"
이 형은 그렇게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모든게 꿈인 걸 깨달았지만
그 때의 기억은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하더라구요....
살아계신 할머니의 얼굴로 웃고 있던 그 존재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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