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에서 기사가 하나 났네요.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30603210006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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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는 지난달 캠리 가솔린 모델이 712대 판매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달 전인 지난 4월(172대)에 비하면, 무려 314%나 더 팔린 것이다. 지난달 300만원 파격 할인에 힘입어 2500㏄ 최고급 사양이 현대차 쏘나타(2000㏄ 최고급 사양 2785만원)와 근접한 3070만원대까지 떨어진 덕분이었다. 이 영향 때문인지 쏘나타의 판매 대수는 같은 기간 8730대에서 8365대로 4.2% 감소했다.
한·일 두 자동차 업체가 역점을 두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실적을 보면 희비가 더 명확하다. 300만원 할인 혜택을 내세웠던 한국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는 105→173대로, 프리우스의 경우 162→305대로 각각 65%, 88%나 판매가 늘어났다. 반면 '200만원 지원' 등을 내걸었던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의 판매는 오히려 9%(774→704대) 감소했다. 지난해 5월(1028대)에 비하면 31.5%나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지난해 5월(1124대)보다 판매가 9.3% 증가했으나, 4월에 비하면 7.9%(1333→1228대)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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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가 워낙 많이 팔리는 모델이라 저 정도의 판매량 변동이 꼭 도요타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겠지만 300만원 할인에 3배넘게 팔린 캠리 등 도요타의 공세가 어느정도 먹히고 있는거 같긴 합니다. 가격만 내리면 도요타는 많이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테니 한국시장에서 당장 돈은 못벌더라도 자사 차량의 보급을 서서히 늘려서 대중이 타는 차로써의 도요타라는 브랜드를 안착시키고 현대를 국내 시장에서 압박하는 전략은 성공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앞으로의 진행은 현대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만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의 독과점 구조가 깨지고 경쟁이 심화되어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시작하게 된다면 이득이 되지 싶습니다. 도요타가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이 하던 역활을 해내고 현기차가 삼성처럼 뒤늦게라도 자극받고 성장할 수 있다면 제일 훈훈한 결과가 되지 않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