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4·16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4월 한달을 추념의 달로 정하고 ‘애도와 기억’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비롯한 40여명이 4일 전남 진도 팽목항과 목포신항을 찾아 분향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한다. 김 교육감은 해마다 이 기간에 팽목항을 방문했다.
13일 오후 4시 전북교육청 강당에서 ‘4·16 세월호 참사 진실과 기억’을 주제로 전북지역 고교생 120여명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권영빈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진상규명소위원장과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추념식은 토요일인 15일 오후 6시부터 80분간 전북교육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교육청 청사 1층에선 전북지역 미술작가들의 희생자 추모작품 전시회가 있다. 건물 외벽에는 학생들이 그린 세월호 추모 그림 2천여점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대형 걸개그림을 설치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전화연결음도 제작했다. 내용은 “4·16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주세요. 전북교육청은 희생당한 학생과 선생님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진실은 다시 떠오릅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합니다”로 각각 남녀음성으로 녹음했다. 전북교육청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펼침막을 내걸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세월호 참사 교육을 진행한다. 애도 리본달기, 추모글 이어쓰기, 추모꽃동산 만들기 등의 자체 행사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