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말, 정부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기간이 끝났다며 특조위의 활동을 강제 종료시켰다. 예산을 정식으로 배정받은 것으로 치면 채 1년도 안 되는 기간이었다. 지난해 6월은 특조위가 229건의 진상규명 조사 사건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던 시점이었다. 정부는 특조위에 조사활동을 중지하고 종합보고서 및 백서만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특조위는 정부의 지원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3차 청문회를 개최했고, 종합보고서가 아닌 중간점검 보고서를 남겼다.
3월 31일 세월호가 침몰 1080일 만에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으로 들어오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