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마냥 기뻐할수 있는날은 아니네요.
오늘은 아버지 기일이기도 하거든요.
저야 뭐 오늘이 아니더라도 기뻐할순 있지만
죽은 사람은 그날이 전부거든요. 생각이 나도 오늘말곤
대접을 해드릴수가 없어요.
어머니도 이젠 주름에 쓰여진 연세가 있다보니
많이 야위어지셨고 근 오년간은 제가 준비하네요.
미운 아버지였지만 같이 못해본게 너무많아
어렸을땐 괜히 밉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아버지인걸요.
왜 너자신을 못돌보냐는 주위반응을 들을땐
어떻게 더이상 대처해야할까요.
이럴때 형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형도 세상을 떠나서 우리가족이 둘이 되버린지가 오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