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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이 알려준 내 태몽의 뒷이야기
게시물ID : panic_549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ktos
추천 : 25
조회수 : 24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06 16:43:05
학생입니다

복학하고 공부하고 있습죠

일공 군번으로 논산에 입대해 남양주로 자대를 배치받았습니다

예비군 동원 사단. 그렇게 빡쎈 훈련도 없고 내무생활도 편했지만 전투훈련과 예비군훈련을 동시에 하느라 일정이 빡빡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생활이었습니다

저희는 전쟁시 예비군이 보충되야 완편되는 부대라서 중대에 열명남짓한 인원이 생활하고 한 연대에 직할과 세개 대대가있고 대대에 본부를 포함한 4개중대가 있었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그렇게 군생활을 하는데 본부중대에 신병이들어왔습니다

귀신을 본다고 하더라고요

뭐 믿는 사람이든 안 믿는 사람이든 소재거리가 필요한 군인들은 그 아이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었습니다

제 친한 동기는 그 아이를 믿지 않았습니다. 

제 동기한테 단명할 수 있다고 했거든요. 뭐 저라도 그런말 들으면 꺼름직하고 싫어하겠죠.근데 나중에 동기의 가족력을 들어보니 할아버지와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다고 그럽디다 

흠... 그냥 그 신병은 이걸 몰랐을 텐데 좀 묘하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저는 귀신의 존재나 영적인 것을 믿는 편입니다.당연히 그 귀신보는 후임의 말을 믿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듣기좋아하는 말을 골라 해준것도 있겠지만

한 번은 그 후임과 함께 초소근무를 들어갔습니다. 그전 부터 그런쪽에 이야기를 많이 했었고 그날도 그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람마다 색색깔 파장이있고 자신의 할머니께서 제령한 이야기라던가 무속인도 다 장기가 다르다는 둥.

그러다 태몽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릴 적 궁금해서. 어머니에게 자신의 태몽을 물어본 경험은 다 한번씩 있잖아요?. 

제 태몽은 할아버지께서 꾸셨다는데 꿈에 커다란 메기가 두 마리가 나오더랍니다. 그 후에 저를 나으시고 이 년 터울에 남동생을 나으셨는데 이 메기 두 마리가 저와 동생 두명분의 태몽이라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는데 후임이 이제 뭔가 알겠다는 듯한 제스춰를 하길래 뭐 생각난 이야기 있냐고 물었는데 안 가르쳐 줍니다.

궁금해서 계속 캐물었는데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무속인도 입을 함부로 몰리면 자신의 ‘운’을 잃는 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저에관한 이야기가 맞는데 이걸 함부로 얘기하면 자신에게 해가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디다. 

그런 쪽의 이야기를 믿는 저로써는 궁금하기도 하지만 내켜하지 않는 이야기를 강제로 들을 수도 없어서 그냥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근무를 마치고 막사에 돌아와서 정비 시긴이 되어 샤워를 하고 올라오다 후임을 만났습니다.

후임은 생각을 바꿨는지 저에게 이야기를 해준다고 히더라구요. 

태몽에 나온 메기 두 마리중에 한마리는 제가 맞답니다. 하지만 남은 한마리는 제 동생이 아니라고 하다리구요

솔직히 저도 2년 터울이 있는데 그렇게 될까싶더라구요.

그리고 이야기를 해주는 데 제가 원래는 혼자 나올 운명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본래는 쌍둥이 였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까지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데 이야기를 더 해줍디다.

그 쌍뚱이 형제가 세상의 빛을 보았다면 자신 처럼 귀신을 볼 운명이었다고 그러더군요.

말하자면 무속인이 될 운명. 

이게 뭔 소리인가 싶더라구요

근데 태어나지 못한 채 그 영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저에게 합해진채로 태어난거라고 하더라구요.

그 아이가 없어진게 아니라 제 안에 있다구요. 예전부터 후임이 하던 말중에 저는 웬만한 귀신에게 해코지를 당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이 영 때문이라고 합디다.

쌍둥이가 어머니 뱃속에서 한명이 사라지는 현상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 얼떨떨 하면서도 알겠다고 이야기 해줘서 고밉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시간이 흘러 제대를 했습니다. 집에서 일하면서 복학준비를 하는 어느날 그 이야기가 생각나서 저녁에 집에서 쉬면서 태몽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머니께 고생 두배로 할 뻔했다면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옆에서 듣고 계시던 아버지는 다 들으시고 아버지의 할머니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저의 증조할머니시죠

증조할머니는 아버지가 어릴적 방안에 내도록 누어있는 기억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왜 그런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신병 때문에 그랬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후임의 이야기가 아예 얼토당토 않은건 아닌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야기는 여기 까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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