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뭔가가 사방에서 날 공격하는 느낌
정체를 알지 못하는 냄새들의 공격에 많이 혼란스러웠음
그렇게 2년을 지내면서 냄새를 학습해갔고
그동안 제일 많이 한 말은 "이거 무슨 냄새야?" ㅎㅎ
편식이 심하던 나는 음식들 특히 나물 같은 것들의 향기를 느끼며 현재는 거의 편식을 하지 않음
그리고 냄새도 잘 맡음..
라일락 향기도... 옆집 된장찌개 냄새도... 맡을 수 있게됨
병원에서는 아마 비염때문에 후각을 느끼는 부분이 부어서 내내 막혀있다가
어느 계기로 가라앉을 것 같다고 하면서
비염이 존재하는 한
어느날 갑자기 왔듯... 어느날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다고 했음
이제야 향기라는 걸 알았는데
갑자기 사라질 수 있다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