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언론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으로서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는 한 채용공고를 보게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도었습니다.
어느 언론고시 카페에 올라온 'MBC 라디오 스타 조연출을 모집 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채용공고 전문 캡쳐]
----------------------------- (붉은 색 밑줄과 글씨는 제가 이해를 돕기 위해 표기)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상사로부터 호된 충고와 핀잔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직장이나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의 글처럼 이미 "각종 욕설과 쿠사리"를 하겠다며 당당히 엄포를 놓는 채용공고.
과연 옳은 표현일까 의문이 드네요.
"욕 먹으면서 잠을 안자고서라도 열정적으로 일할 분?"
"교양 업고 천박한 환경에서도 하고 싶은 일 그리고 꿈을 위해서 꾹 참아내실 분?"
왜 꿈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사람은 욕을 먹어도, 잠을 안자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하신지..
꿈을 위해서 다니던 회사까지 관두고 재취업을 준비하는 저로서는 화가 치밀어오르는 문구네요.
이렇게 욕 먹고 힘들 각오하라는 요구사항은 꼼꼼히 명시해놓앗지만
구직자의 중요 사항인 "급여는 개별 통보"
어느 교수의 책 제목처럼 정말 청춘은 아파야만 하는 걸까요?
왜 구직자의 인권은 이토록 처참해야만 하나요.
왜 꿈을 쫓는 사람들은 슬프고 힘들어도 삐에로처럼 항상 웃고만 있어야 하는 걸까요.
이런 채용공고를 보면서도 순간 지원서를 넣을까 말까 했던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이런 현실에 더욱 비참함을 느낍니다.
구직자의 넋두리 같은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