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집을 나오는게 정답일까요...
게시물ID : gomin_722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전하게가죠
추천 : 0
조회수 : 3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04 15:32:52

20대 초반 남자입니다.

 

요즘 고민이 참 많네요...답답하기도하고

 

뭔가 털어놓기라도 하고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선천적인 문제로 군 면제 판정을 받고

 

대학교 2학년을 마쳤습니다.

 

집에서는 군 면제도 받았으니

 

빨리 졸업하고 빨리 취직할수 있어 좋답니다...

 

지금은 토플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페이스북에 보면

 

후배나 친구들이 아르바이트로 알뜰살뜰히 돈모아 여행도 다니고

 

무전여행이다, 거리공연이다 뭐다 하면서 신나게 보내고 있네요.

 

대학교 3학년이 사망년이라고하죠...죽어난다고..

 

저에겐 아직 사망년을 보낼 준비도, 그리고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오랜시간 설득 끝에 휴학을 한지 어느덧 6개월이 됐습니다.

 

내가 원하던 휴학생활은 이게 아닌데...

 

휴학하고 세달 열심히 알바해서 세달동안 여행도 다니고 공연도 다니면서

 

즐기고 싶었는데

 

집에서는 학교도 안다니니 학원에서 영어공부를 하라네요.

 

주말도 놀거나 쉴수 없고, 무조건 도서관에 가야만 하는게

 

제가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이 편하다고들 하는데

 

매일 엄마눈치, 아빠눈치, 하고싶지도 않은 공부하느라

 

편한지도 모르겠고... 하려는 게 있어도 매번 학원일정에 막혀버려 아무것도 못합니다.

 

나는 내 삶을 살고 싶은데.

 

엄마아빠도 20대엔 할머니할아버지의 눈치를 보면서 살았을까요?

 

 

딱 두달, 휴학하고 집에 내려가지 않고 위에서 생활했습니다.

 

마음맞는 형하구 대학로에서 거리공연도 했었고, 여러가지 하고싶었던 일들을 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너 공부 안하는거 같으니 내려와라'

 

하며 불러들였습니다. 그 두달은 참 행복했는데...

 

부모님들도 20대에 하고싶은걸 참고 살았을까요?

 

두서도 없고,주저리주저리네요.

 

하루하루가 우울해서 미치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