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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휴머 호스피털 - 1편
게시물ID : freeboard_55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암흑의도시
추천 : 0
조회수 : 17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03/02 15:55:09
처음 입니다 
여기저기 오유에관한 소설이 넘치는 걸 보고(?) 자극을 받아
한 번 몇 자 적어 올려봅니다. 


(여기 나오는 한자는 그냥 아무거나 몇 자 적어놓고 아는것만 뜻풀이 했음을
사전 통보합니다 아무렇게나...)
---------------------------------
여기는 암흑의도시의 집.
부엌 한 곳에 자리잡은 그의 컴퓨터 앞에서 그는 손으로 무언가를 치고 있었다.


틱.. 틱... 타닥탁탁탁...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타타타탁탁탁탁탁탁탁탁...

암흑의도시 : 흐.. 흐윽... 아... 아하아아..!! 

탁탁탁거리는 소리와 동시에 나지막한 신음소리를 암흑의도시가 흘렸다.
타타탁탁탁탁탁탁탁

암흑의도시 : 흐으으윽!! 아아아아아!! 아흐으윽!

타타탁탁탁탁!!

암흑의도시 : 조금만더!! (탁탁탁) 하아 하아..!! 조금만 더 하면 끝나!! (탁탁탁탁)
             으아아아아아악!!!

.... 띵!!

게시물이 성공적으로 등록되었습니다.

그렇다. 그는 두 손으로 키보드 자판을 '탁''탁' 두드리고 있었던 것이였다.
그리고 길고도 긴 악플러들과의 한판승부로 인해 숨겨워하고 있었다.

암흑의도시 : 하악 하악 저런 잔머리들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나른한 오후 4시 그는 아직도 오유에 접속중이다.
물론 오유유저들은 상대방 유저가 온라인인지도 잘 모르지만
계속 올라오는 게시물.. 그리고 그 올라오는 게시물에 달리는 리플로
그들이 죽었는지 살아있는지 생사를 구분하고 온라인(溫螺人 : 선 위에 인간이 서있다 하여)
인지 오부라인(五不螺人 : 다섯가지의 재앙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선 위에 못 서있다 하여)
인지 확인한다. 그러나 암흑의도시의
에이디에수엘은 너무 느려터져 초당 138KB/s라는 무시무시한 속도를 낼까 말까였다.

암흑의도시 : 아아.. 부이대애수애루(不二大愛水愛累 : 아비가 두개의 큰 
물을 뚫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빠르게 달려간다 하여)
가 울 집에 설치 되어있다면 좋을텐데... 그럼 자료도 많이 열어보고 할텐데...

그렇다.. 그의 집은 한 시골집이였다.
부이대애수애루라는 비장의 속도증가기는 오로지
아파트에만 설치된다는 짜증나는 속도증가기였다.

암흑의도시 : 오늘은... 무슨 게시물이 올라왔을까... 아냐... 내가 글을 올릴까?

탁탁... 또다시 탁탁을 시작한 암흑.
게시물 등록을 하고 흐믓해하였다.

제목 : 나 결혼한다.
내용 : 너랑.

이 게시물로인해 어떤 리플들이 달릴지 그는 너무 궁금해하여 30초 후에 새로고침을 눌렀다.
그러자 컴퓨터에서 옛날 코넷의 시대에 쓰였던 모뎀의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키이이이잉 치이이이이익 아흐으으윽 아악! 좀 더 세게! 아아악!!'

암흑의도시 : 후후 컴퓨터야 좀 더 세게 클릭 해주마!!

'키이잉 아아아아아악!!... 아ㅏ...'

암흑의도시 : 후후... 항상 세게 해야 접속이 된다니까... 

난데없이 에이디에수엘에서 모뎀소리가 나냐고? 묻지마라.
여긴 오유다.
그는 자신이 올린 글을 클릭하였다.

제목 : 나 결혼한다.
내용 : 너랑.

10개의 리플이 달려있었다.

至『고딩』尊
 : 앗싸 1등

러블리 
 : 어머 저요? ^^;;

강간초보
 : 알아, 오늘밤 알지?

두단이-_-ㅋ
 : 지다러ㅐㅔ쟈ㅠ퐤오ㅠㅣㄴ;라ㅓㅣ;캬ㅓㄹㅈㄷㄹ 

김성옥
 : 김간호사! 헤머 갖고와!!

JoeHahn♥
 : 예!! 전자톱도 갖고올까요?

초록마법사 
 : 전 노트북을 가져오겠습니다!

하오마루
 : 전 정글북을 가져오겠습니다!

l라미교l★
 : --------------------이상 사망자 명단이였습니다--------------------

$포재이$
 : 앗싸 난 생존자다.


암흑의도시 : 쿠쿠 오늘도 많이 달렸구나.

그 후에 새로고침을 3~4번 눌러보는 암흑....

암흑의도시 : 에에... 더 이상 안 올라오는 거 같네..

......

..............

........................

................................
툭...

................................

.........................

...............

.....

암흑의도시 : ... 어...ㅅ... 어.....



슬슬 잠에서 깨어난 암흑...
새로고침을 눌러도 달려지지않는 리플수 때문에 졸았던 것인가?
졸다가 깬 그의 눈은 모니터 빛에 의해 눈을 크게 뜰 수가 없었고 부시시한 눈으로
운영자의 게시물을 보게 되었고...

.... 그건 정말 놀랄만한 게시물이였다.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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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출연시켜드려 죄송합니다 빠지고 싶으신 분들 리플...
계속 나오고싶으신 분들 남자인지 여자인지 공개... 안 그러면 
나 글 계속 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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