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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지내다보면 가끔가다 있는일
게시물ID : military_231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흑산도지렁이
추천 : 5
조회수 : 5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04 16:05:12

같이 사는 친구 할아버지가 알고보니 한국전쟁에서 싸우셨었더라구요

 

정확히 말하면 방짝의 여친이지만 거의 우리집에서 살다시피해서 ㅋ

 

육군으로 한국에서 싸우셨는데,

 

그친구가 말하길 막 츤데레시라고

 

얼마전에 차 뽑으셨는데 현대차 뽑으시더니

 

흥 현대차 뭔지모르지만 (미국현대차는...좋지요 국내에 비해서ㅠ) 상관없는데 나쁜 북한놈들이 핵가지고 장난치니 화나서 기왕 한국차로 뽑으신다고 ㅋㅋ

 

미국에선 한국전쟁을 'forgotten war' 이라고들 지칭하는데, 여기서 지내면서 한국전쟁 참전하신분들 이야기들으면 왠지 찡하고 그래요

 

이런분들 만나뵙거나 이야기들으면 항상 먼저 하는말이

 

'고맙다' '정말 고맙다고 전해드려' 이렇게 말해요

 

뭐 여기선 ( 아참, 미국땅이 워낙넓고 제가사는데랑 180도 다른환경도있으니 미국이 이렇다~라고 하는건 절대 아니고, 제가 사는곳 환경이 굉장히

진보적이고 인종차별없고 사람들이 친절한동네)

 

미군이 참전한 전쟁들에대해 찬성하든아니든 일단 참전군인들에겐 존경을 표하는게 기본인거 같아요.

 

전에도 술집에서 아프간 파병가는 친구랑 술마시고있는데 어깨에 주사자국보고

 

'어 혹시 이번에 아프간가냐' 하고 낯선사람이 와서 물어보더니 자기는 해병으로 투어갔다왔다고하면서 노가리까다 마지막에

 

서로 '고맙다' 라고 인사하더라구요.

 

새삼스레 생각나는게,

 

비록 우리나라는 모든 남성들이 의무적으로 군복무를 하다보니 당연한듯 스쳐지나간다지만,

 

나라를 지키기위해 목숨을 걸고 젊음의 일부분을 헌신분들께 존중을 보이는건 기본적인 예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해야겠어요.

 

당연한듯 잊고있던 사실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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