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나온 사람들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60만에 육박하는 수험생들 중 단 0.1%의 상위권에 속했던 인재들이니까요. 정말 대단한 재원들입니다.
SKY에 입학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끈기있는 성실성과 월등한 학습능력은 자동인증되는 셈이에요. 공부 안해서 좋은 학교 못 간 사람들은 이들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것은 당연한 귀결입니다.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졌는데 제대로 실현치 못 한 건 순전 그들 탓이죠.
물론 일부의 어려운 가정사정과 같은 불가항력에 의해 그렇게 되신 분들에겐 따뜻한 배려의 눈길이 필요하겠지만요.
따라서 고학력자 여러분은 자랑을 하셔도 좋고 자부심을 가지시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존중받을 수 있다고 해서 그렇지 못한 이들을 하대할 권리까지는 없는거에요.
학벌과 인간성은 한 사람의 사람됨을 평가하는데 있어 양팔저울의 양 쪽에 매달린 추와도 같습니다.
어느 한 쪽이 결여되면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기울어지거나 저울 자체를 쓰러트려 못 써먹을 사람이 되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