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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극비 방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인터뷰
게시물ID : movie_55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M
추천 : 2
조회수 : 132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01 13: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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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수 끝에 오스카 트로피를 수상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극비리에 방한했다. <씨네21>은 당산동 씨네21 사무실에서 디카프리오를 만나 오스카 수상 소감 등 그간 독자들이 궁금해왔던 부분을 캐물었다.


-안녕하세요, 디카프리오씨. 늦었지만 오스카 남우주연상 축하드립니다. 모두가 염원한 일이 드디어 이루어졌네요.

=감사합니다. 우주의 기운이 저에게 온 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상을 받고 집에 갔는데 말이에요.


-네, 집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식탁 위에서 팽이가 돌아가고 있었어요.


-네?! 설마 그 팽이 말씀이신가요?

=그렇죠. 놀란 감독을 죽이고 싶더라고요. 아무래도 이게 꿈인가 싶어 세수를 하러 화장실에 갔는데, 세면대 위에 또 팽이가! 안되겠다 싶어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침대 위에도 팽이가! 바람 좀 쐬려고 테라스로 나갔더니 거기도 팽이가!


-세상에. 그래서 그 팽이들은 어떻게 됐나요?

=어떻게 되긴요. 상 받은 지 한 달이 넘어가는 지금도 돌고 있습니다. 집 안 곳곳에서 말이에요. 아이 엠 킹 오브 팽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모쪼록 팽이에 걸려 넘어지시지 않길 바라겠고요. 그나저나 요즘 한국영화 출연 소식이 들려오던데요.

=벌써 소문이 거기까지 났나요. 맞습니다.


-언제 한국에 입국하셨나요?

=4월1일이던가. 양양국제공항으로 극비리에….


-두 유 노 유나킴?

=혹시 기자세요?


-두 유 노 싸이?

=혹시 한국 기자세요?


-두 유 노 김치?

=영화 얘기하면 안 됨?


-어떤 한국영화에 출연하시는 거죠?

=<곡성>에서 무당 역으로 캐스팅 되었구요,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신내림 공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곡성>에서 무당 역은 황정민씨가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황정민씨 보조하는 서브 무당이에요.


-2013년에 <장고: 분노의 추적자>로 한국 방문 하셨을 때 인터뷰를 보니까 박찬욱 감독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던데 왜 <곡성>에 출연을 하시게 된 건가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제가 사실 가짜 기장, 의사 등등 말고 무당 역할을 하고 싶었거든요. 제가 한국 무속신앙에 관심이 많아요.작두 한번 타고 싶었는데, 쩝.


-아 네. 알겠고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곰이랑 싸우는 장면 있잖아요. 그 장면 어떻게 찍은 건가요?

=그거 CG 절대 아니에요. 제가 곰신에 접신해서 교감하면서 찍은 거고요. 3일간 찍었어요. 그런데 이냐리투 감독이 3일째 되던 날 “컷!” 하면서 한번만 더 가면 안 되겠냐고, 아놔.


-아놔? 요즘에도 그런 말투 쓰는 사람 있나요? 한국어를 어디서 배우신 거예요?

=제가 고마 아재 아입니까, 한국어는 곡성과 나주를 왔다갔다 하면서 배웠습니다. 아따, 나주 곰탕이 겁나 맛있어부러.


-곰탕이요? 아, 그 곰이 아니지. 출연하신 다른 영화 얘기를 좀더 해보죠.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마사 로비랑 같이 출연하셨잖아요. 어떠셨어요? 제가 마사 로비 팬이라서요.

=마사 로비? 기자 양반 엄마 이름도 마사야? 마고 로비는 정말 예쁩니다. 배우하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씨네21>이 창간 21주년을 맞았습니다. 축하 멘트 한번 해주시죠.

=근데 씨네21이라고 읽는 거예요? 씨네리라고 읽는 거예요? 제가 볼 때 씨네리에 가까워보이던데.


-마음대로 부르셔도 됩니다. 어차피 우리 회사에 오시는 택배기사, 퀵 아저씨 분들은 다 씨네리로 알고 계시긴 합니다만.

=씨네리 독자 여러분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오늘이 며칠이더라…. 어쨌든 씨네리 21주년 축하드립니다. 다음에 진짜 인터뷰 시켜주시면 곰탕 쏘겠습니다.


위 기사는 만우절 특집 가상인터뷰로 씨네21과 사전협의 없이 본 콘텐츠(기사, 이미지)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적극 환영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은 묻지 않습니다.
출처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3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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