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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wedlock_5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DL
추천 : 1
조회수 : 159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11/04 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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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직장다니는 26살 여징어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달 사촌동생의 결혼식입니다.

 보통의 결혼식이라면 아무 문제가 되지않는데 
이모랑 엄마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장녀 이모는 셋째딸이고, 집안의 트러블 메이커입니다. 엄마형제들과는 다 사이가 좋은데 다들 셋째이모랑은 조금씩 문제가 있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까지도요. 

엄마랑 이모가 처음부터 사이가 안 좋았던건 아닌데 
같이 장사를 시작하면서  이모가 자꾸 장사중에 술먹고
술주정을 부리는 바람에 빚만 안고 그만두게 되었고 
그 이후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아니 명절때 마주쳐도 
아는 척도 안하고 말도 걸지 않고 피해다닙니다.

제가 개입하려고 하면 엄마는 그래도 내 동생이니
내가 알아서 하겠다 하셨는데 그 놈의 술만 먹으면 
폭언, 폭력까지 휘둘러서 포기하셨습니다. 
그때 이후로 피해 다니셨어요. 

저희 엄마 제가 5학년때부터 홀로 삼남매 키우며 열심히 살았고 
아직도 아픈 몸 이끌고 고생하는거 보면 너무 맘이 아픈데 
옛날에는 제가 왜자꾸 이모랑 싸우냐 그래도 가족인데 둘이 술먹지 말고 얘기 한번해보는건 어떠냐고도 했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엄마폰으로 온 이모의 문자를 보고는 엄마한테 너무 미안했습니다. 문자로 돌아가신 아빠를 들먹이며 왜 일찍 갔는지 알겠다고 년년거리며 문자가 여러개 와있었는데 그거보고 혼자 엄청 울었습니다 엄마도 얼마나 많이 울었을까요.. 

얘기하다보니 주절주절 말이많았네요..
갑자기 울컥해져서..
 
그래도 사촌동생과는 어렸을때부터 잘 지내왔고
삼촌이 엄마와 같이 꼭 참석해달라해서 
가려고 하는데 이왕가는거 축의금 많이 내서
엄마 어깨 좀 펴드리려고 합니다. 낸다면
한 50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촌지간 10-20 정도 한다는데 
어느 정도 내야할지 아니면 제가 축의금을 많이내는게 
엄마의 기를 살려줄 수 있을지 
아예가지 않는게 나은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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