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잠옷을 꺼냈다.
아직은 이른 듯 하다가도 요즘 밤이 워낙 쌀쌀해서 입어도 덥지 않다.
그래도 너무 한가 싶어서 창문을 열었다. 밤이 쌀쌀하다.
파리가 한 마리 날아다닌다.
위잉 거리는 소리가 계속 귀에서 맴돌아, 결국 파리채를 들었다.
전기 파리채에 파리는 손쉽게 죽었다.
위잉 소리만 내 귀에 남아있다.
12시가 되고 날이 바뀐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운동을 할 수 있을까?
귀찮다고 미루면 안되는데. 잠이 밀려온다.
졸리다. 눈이 감긴다.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