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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이명박이 이해되기도 한다.
게시물ID : sisa_55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Ω
추천 : 2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06/26 14:31:53
설레였을 2mb빠들에겐 일단 꺼지라고 말하고 시작...


기호지세란 말이 있다.

한번 기세를 탄 일은 중도에 그만두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금 당장 이명박이 뒤로 물러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먼저 일시적인 지지율 상승은 있겠으나, 앞으로도 자신의 일을 추진해나갈때 이와같은 거센 국민의 저항을 받게 될 것이다.
물론 우리야 '이와 같이 미친' 정책이 아니고,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준다면 이런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저들은 사소한 일까지 이런 반대가 있을 것을 두려워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권위주의 시대에서 완벽히 깨어나지 못한 의식 때문에, 나라님의 의견은 국민들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비판도 벗어나지 못할것이다.(강력한 공권력 투입을 요구하는 조갑제를 들 수 있겠다)

이명박이 뒤로 한발 물러나게 된다면 친박파의 급작스런 대두가 예상되고(박사모의 의견 개진은 이런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친이 진영의 세력 축소를 의미하게 된다.


대운하나 민영화등 굵직굵직한 사업이 아직 남아있는 현 정부의 상태를 미뤄볼 때, 지금 한 발의 양보는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라고 파악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주인인(말뿐이지만) 민주주의에서 이런 식의 행동을 벌이는 현정부는 답이없다.


이명박의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는 있겠지만, 그 상황까지 몰고간 그 판단을 이해할 수 없고,
이명박의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는 있겠지만, 그 상황에서 했던 대처들도 최악이었다.





보너스.

이명박이 현재 국민들에게 왜 이렇게 나오는지 알 수있는 자료.

    [사설] 지금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되겠는가 


    입력 : 2008.06.25 21:52

7월 초로 알려졌던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연기됐다.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頂上)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 시기를 '올해 여름'으로 합의했지만 실제 양국은 7월 부시 대통령의 일본 G8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맞춰 한국 방문을 준비해 왔다. 어느 쪽도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방한 연기는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시위 때문이다.

..중략..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만나지 않는 것만 못한 회담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현재 우리 상황은 쇠고기 고시(告示)가 관보(官報)에 게재된 후 쇠고기 파동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가 갈라지는 민감한 국면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이 예정대로 7월 초에 방한한다면 촛불시위대가 이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 도심이 반미 시위로 마비된 상태에서 논의하는 한미 동맹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6/25/2008062501596.html
//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시위 -> 서울 도심이 반미 시위로 마비된 상태

이렇게 물타기 하는 조선일보 너희 좀 짱인득.

아니 같은 글에서조차 논지가 뒤바뀌니....


이러니 조중동만 보는 2mb께서 지금 '반이명박'을 외치는 사람들의 주장을 '반미시위'로 생각하고 전문적인 데모꾼이라 보는것이지.


이러나 저러나 조중동은 반드시 폐간시켜야 한다. 국민의 손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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