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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형적인 출세 지상주의자의 무한도전이 불편합니다.
게시물ID : muhan_550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석민쨩♡(웃음)
추천 : 19
조회수 : 1229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5/05/13 20:45:36
저는 다른 몇몇 무한도전 팬 분들처럼 그 분을 반대합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이유는 다른 분들과 다릅니다.
 
무한도전과 팬 사이가 왜 이토록 끈끈할까요? 그것은 알게 모르게 쌓여온 '의리'입니다.
 
기존 무한도전 멤버 중에 무한도전이 조금 침체되고 다른 프로가 활성화된다고 옮길 멤버 있을까요?
 
단연컨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목적은 늘 유재석이 말하듯 '시청자들의 웃음'이고 그들의 행복은 '멤버들과의 화합'이라고 생각되네요.
 
그야말로 바닥부터 쌓아온 안성 맞춤의 평생 직장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들 중 아무도 "무한도전이 잘 나가니까 내가 여기 붙어있는거야!"라고 말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박명수조차 농담조로라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그 분은 처음 동기부여부터가 잘못 됐습니다.
 
"나 들어가고 싶어. 라이벌들보다 잘 되고 싶거든. 스타킹 안녕~ 무한도전이 더 잘 나가니까 나 이거 해 볼래!"
 
시청자 즐거움? 안중에 없습니다. 웃음? 안중에 없습니다. 이런 말을 듣는 기존 멤버들의 씁쓸함? 안중에 없습니다.
(너 왜 입사할래? 그냥요 이 회사가 잘 나가니까요! 라고 말하는데 즐겁기만 한 면접관이 있을까요?
고객을 사랑하고 동료를 사랑하고 그래서 회사와 함께 발전하겠습니다! 가 옳은 대답 아닐까요?
차라리 이런 면에선 무한도전이 나를 필요로 한다. 변화를 책임지겠다. 뽑아달라 고 접근한 장동민이 훨씬 설득력 있었습니다.)
 
그저 그냥 출세, 출세, 출세, 출세 뿐입니다.... 목표도 전망도 없어요.
왜 사회 찌질이들의 이런 모습을 무한도전에서도 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시청자들과 함께 자라온 무한도전이 그저 출세의 장인가요?
 
첫 방에선 나아지겠지 했지만, 스타킹을 쓰고 멤버들의 이름을 지목하면서 "나 무한도전이야~" 약 올리는 모습엔
다시 적잖게 실망했습니다.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어하지 않음'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전혀 고찰이 안 되는 모습이었어요.
그저 "나한테 왜 이래요? 한 편이라도 보고 얘기해요!"라는 식의 태도..
 
하지만 무한도전을 오래 응원해 본 사람들이 비판하는 까닭은 '사람으로서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원이고 뭐고 그냥 그거 다 핑계에요..
 
단체와 동일시하며 활동하다 보면 이런 류의 인간에게 느끼는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거부감이 있습니다.
 
전진이나 길도 무한도전이 아주 인기 있을 때 합류했지만 단 한 번도 이걸 가지고 떠벌린 적이 없어요.
 
"와 나 무한도전 나왔다 부럽지! 신화 얘들아!" 전진이 말하는 거 본 적 있으신가요?
 
만약 전진이 이런 태도를 보였다면 저부터 실망했을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첫 번째 이유를 여기서 끝마칠게요. 두서 없이 적은 점 죄송합니다.
 
한 마디만 하고 싶네요.
"저기요! 당신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왜 나한테만 그래?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미 너무 많은 말씀 하셨고 그래서 이미 너무나도 잘 어떤 사람인지 파악했습니다. 앞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무한도전 특유의 편집력으로 재밌는 캐릭터가 살아 나겠지만, 단지 출세만을 강조했던 지금의 모습을 쉽게 잊어버리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출세 지향적이고 편협적인 모습, 사회에서도 이가 갈릴 정도로 보거든요. 그래도 무한도전을 위해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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