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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예비군 끝나고 신문에 난 SSUL~
게시물ID : military_231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구십
추천 : 2
조회수 : 6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05 01:04:32

예비군도 끝난지 좀 됐고 이제는 새벽에 초등학교 가서 출첵하는 민방위 입니다.

요즘 예능의 진X사나이와 푸른X탑 등을 보면서 오랫만에 예비군 생각나서 글 올려 봅니다..

군복이 없으므로 음슴체..

 

 

때는 밀레니엄을 무사히 넘긴 2000년 어느 봄날..

 

작은 부대 규모에 동원 야비군 훈련을 하는 우리 부대는 분주했음..

 

부대 인원의 1/3 가량을 휴가를 내 보냐고 동원 야비군 훈련을 하는 부대였기롱..

 

열악한 부대 상황에 강제 휴가를 나간 사람들이 부러운 상황도 있었으나..


짬 안되는 상병나부라기 분대장인 나는 열심히 야비군 훈련을 준비함..

 

 

주특기 교육으로 다들 분주할 시점에..

 

나으 주특기인 4111 의무병이므로 의무실에서의 실내 교육이 이어졌음..

 

문제는 문제는.. 군의관도 없는 작은 부대인지라서 타 대대에서 군의관이 파견을 왔는데..

 

하필 전문의시험(?)을 곧 앞두고 있는 귀차니즘 군의관이었음..

 

 

그래서 자유롭게 주특기 교육을 위임하고 군의관실로 사라짐..

 

 

당근 야비군 아자씨들 성격상 주특기 교육을 역으로 해주고 있었음..

 

붕대는 이렇게 감아야 편하다, 이런 ssul 도 많았다 등등..

 

그러면서 자연히 드러눕는 게 야비군의 특성이기에 주특기 훈련 가볍게 마치고 자유시간을 가짐..

 

 

7-8명 남짓도는 의무병 선배님들의 입담은 가희.... 밀게를 주름잡는 베오베감이었으나..

 

유독 말수가 적고 조용히 구석에서 책을 보던 한 썬배님이 있었음..

 

 

그렇게 이렇게 저렇게.. 시시하게 야비군 훈련을 마치게 되었음..

 

 

 

월요일 아침 지통실 맡은편에 위치한 의무실..

 

별다른 월요일과 달리 일상적인 일과를 보내고 있을 때였음.!!!!!!!!!!!!!!!!!!!!.

 

 

군의관이 없는지라 담당선임하사와 본부중대(의무과는 본부중대 소속) 행보관이 짜잔하고 등장한 것임..

 

 

헐 ~~ 머지 머지?? 사고 사건???

 

 

의무실에는 신문한부(조x일보로 기억)가 던져졌고 나는 선임하사와 행보관에게 면담아닌 면담을 받아야했음..

 

"야비군 교육은 철저히 했냐?"

"야비군들 불평사항은 없었냐?"

"주특기 교육시간에 뭐했냐?"

"교육 똑바로 한거 맞냐??"

 

등등.. 갖은 화살이 나에게로 튀었음...

 

 

젠장.. 상병 분대장에게 면담이라니... 젠장..

 

아무튼 사실대로 군의관이 이래저래 주특기 교육하고 자유시간 갖었다고 보고함..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가 되었고 보고가 올라갔음..

 

 

면담이 끝나고 의무실에 던져진 그 한부의 신문을 읽어 보았음..

 

내용은 아래와 같음..

 

 

XXX님의 기고

봄날의 나른한 기운과 더불어 내 삶의 나름함도 다잡기 위해 동원예비군훈련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군시절의 멋진 마음가짐을 다잡고 오고 싶어서 동원예비군훈련에 참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내 군시절 멋지고 군기넘치던 그런 시절과는 달리 너무 자유분방하고 성의없는 교육덕분에 내 인생의 중요한 시점을 놓쳐 버린 것 같아서 많이 아쉽다. 앞으로 다시 동원에 참석하게 된다면 보다 알차고 멋진 교육으로 나와같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정신교육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서울시 송파구 xx동에서

 

국방부에서 조사를 했고 송파구  xx동의 소속 예비군 중대를 찾았더니 우리 부대였고, XXX님의 보직을 찾으니 의무병이었음..

 

이 썬배님은 결국 조용히 누워서 편하게 책이나 읽고 말도 없었던 그 분으로 추정되며..

 

자신의 사리 사욕(?)을 채우기 위해서 선량한 후배들의 군생활에 훼방을 놓는 멋진 선배로 기억이 남..

 

십여년이 지난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고 있는 예비군훈련임...

 

 

다들 나 끝났다고 훼방놓으면 아주 밉다..

 

 

말주변이 없어서 재미가 없지만...

 

예비군에 대한 참혹한 기억이 많은지라서 추천이 많다면 2탄까지.

 

(스포가 있다면 구강대구강 인공호흡 실습이 주제가 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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