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을 쓰기 전에 당분간 ‘18금’ 이야기에서 ‘페니스’에 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뤄보겠단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 남성들이 남근 우월주의를 넘어서 남근 맹신주의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거기에 대한 잘못된 속설들 덕분에 별별 희한한 남성용품들이 공중화장실마다 뒤덮고 있는 이 현실을 좀 타파해 보겠다는 필자 의지의 발로라 여겨주기 바란다.
보통 남성들의 콤플렉스 중에 제일 큰 것이 ‘대물 콤플렉스’이다. 일단 큰 게 좋은 것이란 믿음 속에 자신들의 ‘물건’을 키우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자신들의 물건이 왠지 작아 보인다며 목욕탕만 가면 움츠러드는 당신들. 여기에 대해 일단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전 지구상의 인류 중 약 5% 정도는 물건 사이즈가 11㎝ 이하의 아담 사이즈이다. 그리고 나머지 95% 인류 중 약 75% 정도 되는 남성들은 11.5㎝∼16.5㎝ 사이의 물건을 달고 태어난다.
그 나머지 20%는? 천지신명의 도움이신지 대물로 태어날 수도 있고,소위 말하는 ‘말만한 사이즈’를 달고 다닐 수도 있다. 이걸 좀 더 세분화한다면,전 세계 남성 인구의 15% 정도가 18㎝의 물건을 달고 태어나고,약 3% 정도의 남성들이 21㎝ 사이즈의 물건을 달고 태어난다. 25㎝ 이상의 물건을 달고 태어나는 정말 혜택받은(?) 남성들은 인구 1만명당 1명꼴로 등장하게 되고,말 그대로 하늘이 내린 30㎝ 이상 되는 물건을 달고 태어나는 남성은 전 세계 인구 중 약 5,000명 이하란 결과가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영화 부기 나이트에서 말 그대로 ‘말만한 물건 사이즈’(약 33㎝)를 자랑하던 포르노 배우 에디 아담스(딕 더글러란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의 신화는 말 그대로 신화일 뿐이다. 30억이 넘는 남성 인류 중 5,000명 이하만이 가질 수 있는 물건을 가지고 태어난 그들을 부러워한다는 건 확률적으로 너무 무리한 욕망이 아닐까? 전 세계 남성들의 평균 사이즈가 13.7㎝ 정도 된다는 현실에 만족하시길 바랄 뿐이다.
혹시 자신들의 물건이 작다고 자신의 물건을 탓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말씀 더 드리자면,이 사이즈의 선택권은 당신들에게 있지 않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씀 드려야겠다. 이 물건 사이즈에 관한 한 철저한 유전법칙에 의한 유전만이 존재할 뿐이다. 즉 독자 여러분의 사이즈는 아버지의 물건 사이즈를 닮는다는 것이다. 당신 탓이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아 그리고 페니스의 성장은 17살이 되면 멈춰버린다는 사실을 참고로 말씀드리겠다. 이미 17살 때 다 자라버리는 게 페니스이다. 그러니 괜히 물건 키워준다는 이상한 약을 먹고 요상한 물건을 달고 다니시지 말길 빌겠다. 차라리 작지만,오래 버틸 수 있게 건전지나 몇 개 달고 다니시는 게 현명한 판단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