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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김광석
게시물ID : lovestory_55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집에가지마!
추천 : 2
조회수 : 6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20 01:47:58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 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 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 없이 흐르는 이슬 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 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 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 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 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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