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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에 대체 무슨 가치가 있는가?
게시물ID : phil_5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킹스마일
추천 : 6/7
조회수 : 890회
댓글수 : 191개
등록시간 : 2013/06/05 17:19:58

관측되지 않는 대상을 탐구하는 학문이 학문으로서 대접을 받을 가치가 있는가?

 

학문이란 무엇인가?

 

대상을 '연구'하고 '연구'함으로서 '법칙'을 찾아내고 '결론'을 돌출해야 비로소 학문이라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형이상학은 학문인가?

 

대상? 있긴 하다. 인지 밖 초월적인 존재라는 대상이.

 

연구? 연구라는 것은 제시된 정보를 토대로 해야 가능하다. 즉 관측이 가능해야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 밖 초월적인 존재를 관측하는 것이 가능한가?

 

법칙? 아무 것도 없다. 단지 자연 법칙을 모두 인지 밖 초월적 존재가 만들었다는 일방적인 주장만 있을 뿐.

 

결론?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연구의 과정과 법칙의 정형화 없이 결론을 돌출하는 것이 과연 학문으로서 합당한가?

 

그것을 학문이라 부를 수 있는가?

 

주장만 하고 증명을 하지 못한다면 고작해야 판타지 소설 수준의 물건일 따름 아닌가?

 

형이상학을 통해 어떤 대상 A를 정의했다고 치자.

 

그 대상 A를 "지구로 부터 10억 광년 떨어진 아무개 행성에서 하늘에 둥실둥실 떠다니는 호수에 서식하는, 거북이의 주둥이를 가지고 있으며 사자의 갈기털을 가지고 있고 배꼽이 있어야 할 자리에 꼬리가 나는 분홍색 장님두더지."라고 정의 되었다고 가정하자.

 

이 정의가 절대적 다수의 지지를 받아 마치 사실처럼 어겨졌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과학의 발달을 통해 아무개 행성을 모든 면에서 관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할때, 대상A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대상A는 실존하는 생물인가, 실존하지 않는 생물인가?

 

실존한다면 대상A는 대체 어디에 있으며, 실존하지 않는다면 대상A에 무슨 가치가 있는가.

 

형이상학이라는 것은 결국 실증적 증거 하나 앞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찌끄레기에 불과하다.

 

아무것도 내놓지 못하는 학문에 대체 무슨 가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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