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군대까지 다녀왔고... 원래대로라면 올해 복학을 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휴학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군대가기전 1학년때나 군대와서 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해봐도... 저희과가 참...이상하다는걸 많이 느꼈어요... 과는 정말 마음에 드는데...
우선은...과가 한 학년당 평균 30명 정도로 매우 소수예요... 근데다가 남자의 비중이 한학년에 많아야 10명... 그래서 그런지 행사만 있으면 1학년때 제가 군생활의 절반을 한 것 같아요... 선배들 뒤치닥거리에...각종 셋팅, 뒤정리...술시중....선배들 취해서 욕해대고... 체육대회 연습할때 음료수 먼저 마셨다고 맞기도 하고... 더 웃긴건...이노무 과가 예비역들 중심으로 돌아간다는거죠...그래서 분위기가 그런건지.... 전 제 친척형들이나 아는 형들을 봐도 군대 갔다온 예비역들은 정말 도서관에서 미친듯이 공부하던데... 저희과는 예비역들이 과방에서 미친듯이 술 퍼마시고 놀더군요;;; 예비군 훈련갈때 전날 학교에서 모여서 과방에서 지들끼리 술마시고 깽판쳐 놓고... 아침에 훈련 가버리고...그럼 1학년이었던 저희가 다 치우고... 여기까진 뭐 그냥 하면 되니까요...
더 웃긴건...이노무과가 무슨 동아리 활동이나 다른 활동만 하면...자동으로 아싸를 만들어버려요;;; 무조건 과활동이 우선이다 이러고 떠드는 사람도 있고...거의 과활동 이외의 활동은 금지죠;;; 물론 사람이 적어서 그런건 알겠는데...지들이 분위기만 좋게 하면 누구나 가고 싶어하죠... 제 동기중에는 싸움말리다가 술병으로 맞기까지 했으니...
그리고 마지막 대박은...제대하기전이예요...제대도 안했는데 갑자기 연락와서... 내년 과회장이니...학교한번와서 예비역 선배들한테 인사하러 오라는둥...왜 술마시러 안오냐... 예비역 막내가 그러면 되냐...군대뺨쳐요 정말;;; 전 정말 제대하면 복학해서 죽어라 공부해야 하거든요;;집안사정때문에 장학금 받고... 게다가 제가 듣기론 요즘은 과회장 여자들도 많이 하고 그런다는데...우리과는 왜그런건지;;=ㅅ=;;;
에피소드 말하자면 정말 끝도 없어요....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건가요?...아님 저희과가 이상한건가요;;; 이상 휴학생의 푸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