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분이 조금 착잡합니다
솔직히 말해 제주도 한번씩은 다 가봤을건데
그랜드캐넌, 지하강, 사해(가본곳들) 만큼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더더군다가 아마존을 제낄만큼??;

개인차야 있겠지만 외국인들이 세계7대 자연경관! 이라고 해서
막상 제주도에 놀러오면 원화가 가치가 좀 낮아도 바가지 분명히 있을거고
관광업계 종사자들 분명이 덤탱이 씌우고 거의 감귤초콜릿같은거 강매수준의 마케팅할꺼 뻔해보이는데
제주도는 아직 의식수준이나 이런게 세계적인 관광지 수준은 아니죠..
준비가 미흡한데 성과올리기에 급급해보인달까

그렇다고 제주도에 기억에 남을만한 무언가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랜드캐넌처럼 오로지 자연경관만으로 '우와' 하는 탄성이 나올정도도 아니구요
정말 주관적이지만 여행많이 다녀본 입장에서 제주도는 사실 반갑지 않은 곳이에요
같은 맥락에서 7대 선정됬다고 없던 탄성나올법한 자연경관이 생기는것도 아니며 
헐리우드와 같은 그런 시설이 갑자기 생기는것도 아니죠
(그나마 멋진 풍경 훼손시키지 않으면 다행일것 같기도...)
얼마나 많은 외국인들이 와서 실망을 하고 갈지가 걱정되므로
오히려 저는 제주도, 나아가 국가브랜드가 더 안좋아질꺼 같네요..

객관적으로 정치인은 언플해서 좋고
제주도 사람들은 땅값 오르고 수익좋아지니 찬성하는건 뭐라 안하는데!
언론에서 떠들고 방송에서 떠들고 하니까
괜히 덩달아 신나가지고 투표하는것도 좀 어떻게 보면 부끄럽기도 합니다.
투표로 선정한다는 방식도 맘에 안들고
나도 하니까 너도 하자 식 내지는 우리나라니까, 애국심? 이런차원에서
휘둘리는거 보면 솔직히 좀 ...
애국심이 나쁘다는건 아닌데, 이런식의 투표? 이런건 애국이 아니잖아요
그냥 과제하다 보고, 어딘가에 끄적여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