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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아리따운 누님의 전화-_-
게시물ID : humorbest_551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꾸는별♥
추천 : 88
조회수 : 3257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8/19 19:26:42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8/19 18:06:33
흠.. 글은 처음 쓰는듯 하오..-_- 방금전에 있었던 일을 모자라는 글솜씨로 주저리주저리 적어보려하오-_-;; 음.... 소햏은 한참 파릇파릇한 고1 남햏이라오......(닉네임보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햏들...........도 평소에 짜증나는 부동산이나 신문, 재테크, 등등등 광고 전화에 시달릴거라고 예상되오...... 물론 소햏도 그렇소.. 더군다나 소햏은 삭아뵈는-_- 목소리 때문에......... 더더욱 그렇소......ㅜㅜ 무슨 말인고 하면, 소햏의 누나는 이런 류의 전화를 받았을 때(현재 고3-_-) 상대편에서 말을 하려다가도 누나의 학생다운-_- 목소리를 듣고..... '아, 학생이네...' 하고 싸x지 없게 툭-_- 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면서 불만이지만-_- 소햏은......... 그러고싶소...............-_- 그렇지만 평소에 소행은.... 마음이 여린.........쿨럭......-_- 아...아무튼 성격상 이런 전화를 쉽게 끊지 못하는 타입이라오..... 예를 들면............ (소햏은 이름 마지막 글자이자 닉네임 마지막 글자로-_- 표현하겠소..) 별: 여보세요~ 부동산: 네, 여기 xx부동산인데요, (우리 어무니 같은 경우, 이 시점에서 '관심없어요!!'하고 끊곤 하오....) 별: 네~ 부동산: 전화받기 괜찮으시구요~? 별: 그럼요~^^ 부동산: 아, 요즘 xx 일대에 개발하는거 아시죠.......? 별: 네...들어본 것.... 부동산: 네, 그래서 말인데요^^ ................어쩌구 저쩌구..........주저리주저리...... . . . . . . 별: 네...네.... 부동산: 그래서 말인데요~ 사장님~ 여유있으면 투자 한번 해보세요......... 별: 사..사장님이라뇨? 저........학생인데요........... 부동산: 학생이요-_-!? 별: 네...고..고등학생인데........ 부동산: .......쒸뷀놈아, 그걸 왜 지금 말해-_-!!! 별: ........-_-;; ....... 대략 이렇다오......... 실제로 저 정도까진 아니어도...... 욕 얻어먹은적도 있소.......-_- 아이 썅....이러더니 끊더래요.......-_- 마음 약한 소햏은 충격을.....................쿨럭-_-;;; 음... 본론으로 들어가겠소......... 방금 전에 열심히 밀린 영작 방학숙제를 모 지식사이트와-_- 사전을 동원해 해결하고 있었소.............. 전화벨이 참 예쁘게도 울렸소................. 따르르릉,, 따르르릉,, 별: 네, 여보세요~ 여햏: 여보세요~ 헉..목소리가 예뻤소...... 대략..20대 중반..........쿨럭-_-;; 별: 누구세요? 여햏: 아, 네~ 재테크 정보 좀 알려드리려구 전화드렸어요^^ 소햏..........이번에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하였소................-_- 별: 저...저..저 학생이에요!!! 여햏: (당황한듯........) 아..하..학생이세요? ........아~ 대학생이시구나^^ 풀썩......-_- 별: 고..고등학생인데요...-┏ 여햏: 고..고등학생? .............아...그럼 혹시 고3이세요.......? 털썩............-_- 별: 아..아뇨....-┏ 고1이에요....................... 여햏: 어라..(실제로 이 말을 하였음..안믿겼나봐-┏) 아...미안...(미..안?) 별: 괘..괜찮아요... 여햏: 음...그래..고1이라고? 갑자기 반말을 하신다.........-_- 별: 네? 네... 여햏: 그래~ 상처받지 말고....누나도 나이에 비해서 목소리 삭아보인단 소리 많이 들어..... .........공감대 형성......-_-? 별: 헉...네...-_- 여햏: 음..그럼 한참 남았네......... 별: 네..........(..나는 어이없게도 이렇게 대답해버렸다....... 뭔지도 모르고......-_-) 대..대체 뭐가...한참 남았다는건지-_-;; 여햏: 아직 3년이나 남았잖아... 별: 아....네...-_- 여햏: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 별: 네....^^ 여햏: 좋은 대학 가서~ 꼭 좋은 직장 취직하고....... 별: 아, 고맙습니다^^ 여햏: 좋은 직장 취직하면 돈 많이 벌겠네? ^^ 별: 그..그렇네요^^ 소햏은 이때까지만 해도... 이 목소리가 아리따운 누님께서..... 자라나는 꿈나무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려고... 아까운 근무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을 먹을뻔했소....... 그.러.나 여햏: 그래...꼭 돈 많이 모아둬.......^^ 별: -_-?? 여햏: 돈 많이 모아두면....... 누나가 재테크 해줄게^^ 별: 아..고맙습니다...............(???) 여햏: 그래...안녕.....^^ 별: 네~^^ . . . . 끊고 보니........뭔가 이상했소........-_- .....쿨럭......이상......허접한 글을 마치려하오........... 다시 읽어보니.......웃기지가 안소....................ㅜㅜ 베스트 가긴 글렀소...... 하지만 베스트 가는 그 날까지................쿨럭-_- .........사실 가고 싶소.......조금이라도 웃었다면 추천해주시오..........-┏ 음...... 그럼 소햏은.......... 고등학교 2년 + 대학 4년 + 중간에 군대 2년 + 취직해서 돈 모을 기간 대략 2년= 10년 그렇소.....10년뒤에 다시 걸려올 목소리가 아리따운 누님의 전화를 기다리며....... 공부 열심히해서 좋은 대학 간뒤 좋은 직장 취직해서 돈을 모으겠다는.... 그 말을 지키기 위해.....................다시 영작 숙제를 하러 가겠소........-_- 길고 지루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오....... 오유가족분들 좋은 하루 보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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