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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승마장 콜리 보고 놀란 썰
게시물ID : animal_48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nD
추천 : 5
조회수 : 12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05 21:37:27

 어릴 때 이모댁이 승마장 앞이었습니다.

 

승마장에 말구경 자구 갔었지요.

 

그런데 콜리가 한 마리 있엇습니다.

 

당시 TV에 콜리가 나오는 외국 드라마가 있어서 관심이 많았죠..

 

하지만 어린 제가 보기엔 콜리는 코끼리 처럼 큽니다...

 

처음엔 무서웠지만

 

워낙 친절한 개여서...금세 친해젓습니다.

 

아....물론 말은 공룡 같았습니다...;;;;

 

너무 무서웠고 아저씨들이 근처에 못가게 해서 멀리서 구경만 햇지요.

 

그 날도 콜리옆에 쭈구리고 앉아서 말 구경하고 있었는데...

 

당시엔 잘 몰랐지만...말끼리 짝짖기 시켜주는 중이었습니다.

 

그....크고 아름다운....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암말이 갑자기 난리 칩니다.

 

콜리가 발딱 일어서더라구요....

 

나름 친해진 상태여서 목을 껴안고 진정시키려고 했는데...절뿌리치진 못하고 낑낑 거리더라구요.(목줄 때문이었을 지도...)

 

그런데 그때 암말이 뒷발차기로 숫말 턱을 뙇~!!!

 

숫말 기겁해서 날뛰는데... 아저씨들이 줄 놓치고...숫말 순식간에 도망가더군요...

 

그런데...아저씨 한분이 갑자기 오시더니 콜리 목줄을 풀어주더군요...

 

엄청난 스피드로 숫말을 쫒는 콜리.....우아.....

 

순식 간에 따라 붙더니 정말 무섭게 이빨 보이면서 짖어 데더군요...

 

순간 숫말 완전쫄아서 얌전해지고....

 

저도 쫄아서 얼음데고....ㅋㅋㅋ

 

숫말 무서워서 아저씨들한테 돌아오고...

 

콜리는 쿨하게 돌아서 저한테 오고...;;;;

 

제가 겁먹은거 알았는지 유난히 밝은 표정을 지으며(진짜 헤맑게 웃으면서....)

 

돌아오더군요....

 

평소엔 만지는거만 허락해주던놈이...

 

겐히 친한척 부비적 부비적...ㅋㅋㅋ

 

암튼 그 이후론 콜리=무서운개 라는 이미지가 생겨서...

 

도베르만이 이빨 보여도 안무서운데..콜리는 꼬리흔들어도 무서워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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