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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maxim이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551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미고
추천 : 0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1/12 23:33:01
오늘 어찌저찌해서 4년된 여자친구랑 말다툼을 했었습니다.
뭐 안싸우는 커플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심하게 말다툼을 했네요.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화내면서  일어나서 가려고 하길래 못가게 하려고 팔을 잡는다는게 조금 힘이 들어갔었나보네요..그리고 저도 꽤나 감정적인 상태여서 그랬는지 팔을잡고 여자친구를 의자에 앉혔네요.
여자친구가 제앞에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아프다고 힘 쓰지말라고.. 그래서 놀래서 저도 손 놓고 도망가듯 가버리는 여자친구뒤를 따라가며 잘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는 헤어지자고 울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하지만 이번엔 제가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했기에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나중에 정말 빌고빌어 화해하고 제 자신의 감정을 추스린 후 파스붙여주려고 파스사서 팔을 걷어보니 조금 멍이 들어있네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아무리 그냥 붙잡으려고만 했던 의도였어도 결과가 이렇게 된걸보니 난 정말 나이 스물다섯이나먹고도 멘탈은 아직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인가... 내 여자친구는 얼마나 아팠을까...
정말 제 자신이 밉고 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했습니다.
평소 성격이 온순한편인 저였기에 여자친구가 많이 놀랐더군요.
저 역시 저란자식한테 조금은 놀랬고 실망했습니다.
참 제 자신이 초라해지네요. 정말 다시는 여자친구한테 어떤 경우라도 힘쓰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저 자신과도 다짐했습니다.
정말 몇시간이 지났는데도 팔을 걷었을때 여자친구의 가느다란 팔목에 있었던 저의 못된 흔적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저처럼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어디라도 말을 하고 싶은데 말 할곳이 없어서 평소 매일 보는 오유에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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