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미국에 살던 친구가 많이 아프다고 기도 부탁드린다고 글 올렸던 사람이에요. 글 읽어주시고 기도 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친구 상태가 많이 안좋아져서 부랴부랴 만나러 급하게 서울 왔는데 면회 시간 때문에 내일 아침에 만나러 간다고 했는데 조금 전 떠나갔다고 연락이 왔어요. 몇 시간도 못 기다려준 친구녀석.. 나쁜녀석.
서른 세 살 되면 결혼하자 약속하고, 정말 찰떡같이 믿고 있었는데 암튼 나랑 한 약속은 지켜주는게 없는 녀석이네요.
사랑한다는 말도, 손발 오그라드는걸 참아가면서 직접 해줄라 그랬는데 그것도 못하게하고..
기도 해 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부탁드릴께요. 부디 이 친구가 이녀석을 아는 모든 사람들 기억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길.. 좋은곳에서 잘 지내고 있길.. 나중에 나랑 꼭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