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후가 언제나 문제인거같네요

손만 잡고 사귈걸 그게 아니니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날 따라붙는 꼬리표처럼 이제 학과생 만나는 건 다 틀렸다

학과생만나서 도서관 같이 다니길 바랬는데 망했다

 

 

1년을 사귄것도 아니고 2년을 사귄것도 아닌데

손만잡고사귄게 아니라서 망했다

넌 좋은여자 잘만나서 이쁜 사랑 하는데

 

학교에 남겨진 나는

니가 그동안 뭐라 떠들면서 다녔을지를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고 꼭 그런게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있을지

무슨 말이 오갔을지

 

아주 그냥 헤헤헤헤헤헤헤 멘붕이 올거같다 딴건 됐고 이제 학과내 연애는 다 틀렸네

 

 

학과생 만나서 도서관 같이 가는게 꿈이었는데

이젠 그냥 사치에 지나지 않는 꿈이 되어버렸다

 

내가 왜 그랬을까

나는 왜 아직도 학과생이랑 도서관 같이 가고 저녁 맛나게 먹는 그런 상상을 하나

 

 

야 내 청춘

내 얼굴

아깝지도 않냐

 

나같이 남친한테 착하고 잘해주는 여자

흔하지만 막상 만나려면 또 힘든게 사실인데

 

근데 남친을 못만나네

 

 

어찌됐든 헤쳐나가야 할 그런 인생인거겠지

아주그냥

눈물나게 힘들었는데 착잡하다

 

 

그려

누구라도 힘들것이여

누가 나를 만나려고 하것냐

 

 

이쯤되면 정말 아깝다

내가 내 얼굴 관리하는데 들인 시간과 집념

옷 사는데 들인 돈

이쁘게 입는데 들인 시간

 

 

이거 다해도 내가 원하는 사람을 못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내가 엄청나게 괜찮은 사람은 아니지만

비호감까진 아닐텐데 그냥 저냥 나쁘지 않네 괜찮네 소리 들을건데

 

딱한가지 치명적인 하자가 있다면 그건 널 만난거란 사실

 

흫핳핳핳핳

그냥 이쁘고 귀여운 후배였으면 좋았을텐데

난 이쁘고 귀여운 후배가 아니라 니 전여친이지

그런 꼬리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하루도 이 사실에 그냥 웃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