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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서병수] '지스타' 부산 개최…서병수 시장과 '악연'
게시물ID : sisa_551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변태
추천 : 9
조회수 : 6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9 08:11:08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과의 악연'

올해 1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가 오는 11월 역대 최대 규모로 부산 개최를 결정했지만 개최지가 부산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게임업체들의 반응은 영 시큰둥하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서병수 부산시장은 게임 산업 자체에 반감을 가진 인물"이라며 "결과적으로 게임을 싫어하는 인물을 시장으로 가진 부산을 국내 최대 게임페스티발 개최지로 선정한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말했다.

게임업계가 서 시장에 대해 이처럼 반감을 갖게 된 것은 서 시장이 지난해 1월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 시절 '손인춘법'을 공동 발의했기 때문이다. 손인춘법은 새누리당 순인춘 의원의 게임업계 매출 1%를 중독치유금으로 강제 징수하는 내용을 담은 '인터넷게임중독 예방과 치유에 관한 법률안'.

그동안 게임업계는 10년간 꾸준히 부산에서 지스타를 개최해 부산을 국제적인 게임도시로 발돋움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스타의 경제유발 효과는 매년 1000억원이며, 2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다주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부산을 지역구로 한 국회의원이 게임 산업을 옥죄는 법안 발의에 동참했다는 소식에 게임업계는 실망감에 휩싸였다.

당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였던 남궁훈 현 게임인재단 이사장은 공개적으로 부산에서 지스타 개최를 막아야 한다며 보이콧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지스타는 주요 후원사였던 위메이드가 참가를 거부했고 엔씨소프트, CJ E&M 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형 게임회사들도 잇따라 불참했다.


 

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 서 시장이 당선되자 지스타를 둘러싼 갈등은 더 깊어졌다.

서 시장은 당선 이후 지스타 영구개최를 희망한다는 발언과 함께 게임사 대표들과 면담을 나누는 등 기존과는 전혀 다른 친 게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된 e스포츠대회(롤챔스) 결승전을 직접 방문해 임기 동안 게임산업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1000명 이상의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스타에 대한 부산시의 지원규모도 10억~12억원 수준에서 15억원으로 늘렸다.

게임업계는 하지만 서 시장에 대한 의구심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게임개발자연대는 지난 1일 지스타 보이콧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 시장이 게임산업종사자와 게이머들에게 상처를 입힌 것을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서 시장이 손인춘법의 발의를 취소하고 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약속되지 않는다면 부산은 당분간은 지스타를 유치할 자격이 없는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게임의 목을 죄는 손인춘 법을 그대로 놔두면서 지스타를 부산에서 개최하겠다는 것은 게임을 문화가 아닌 돈으로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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