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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애들은 뭘해도 이뻐
게시물ID : humorbest_551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생기는자기
추천 : 100
조회수 : 19161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25 09:44: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25 05:43:53

오늘 수업을 듣는데 이쁜여자애가 보였어요

 

 

드물게 괜찮게 생긴 얼굴이더라구요

뭔가 좀 부족해보였지만 모든걸 다갖췄으면 연예인했겠죠

 

볼수록 눈길가고

와 어쩜...

 

나랑 다르네...........다르네........다르네......(?)

 

눈이며 코며 입이며 풍기는 분위기며 인상까지도 나랑은 다르다

 

 

사람이 다르게 생겼으니 다른게 당연한데 문득

 

내가 내 외모에 크게 불만 가진건 많지 않고

옷을 화려하게 입는 건 아니지만 내가 어떤사람인지는 대충 알 수 있을만큼

옷으로 나를 표현하는 일도 정직하게 해내고 있는데

 

 

그렇게 눈에 보이는 외적인거만 보더라도 걔는 사랑스러웠음

손짓하나 하는것도 그 간단한 제스춰가 눈길을 끌고 인상깊고 매혹적이었음

 

 

이쁜애들은 뭘해도 이쁘다

왜그런진 모르겠지만 입에 걸레만 안물면 진짜 이쁘다

 

어쩔수가 없네

 

요즘 내 얼굴엔 여드름나고 있는데

학교갈때면 여자들 얼굴에 물광나고 도자기피부다

 

 

난 못생긴거 아닌데 그런사람들 보면 기죽는다

 

 

이런거 저런거 보다보면 기죽고

난 남친이 안생길거같다

내가봐도 그렇게 눈길이 가는데 남자들도 그런 여자 좋아할거같다

 

거울을 본다

보는데 음 괜찮다

괜찮은데

 

남자가 날 좋아할지는 모르겠다

 

내자신에게 나름 만족하며 살아왔는데 이렇게 안생기는 걸 보면

나도 이쁜애들이 되고싶어진다

그럼 뭔가 나아질것도 같단 생각이 든다

 

 

근데 나아지는게 없을거란 생각도 같이 든다

 

이쁜애들은 아무때나 귀여운데 나는 안그러니까

전남친 왈

귀여운 건 태어날때부터 귀여워야하는거라고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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