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 운석에 맞고도 살아난 할머니 [팝뉴스 2004-08-19 14:08] 우주 공간에서 떨어진 운석에 맞았는데도 작은 상처만 입은 채 살아난 억세게 운 좋은 할머니가 화제다. 18일 영국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퍽주의 로스토프트에 사는 폴린 애거스 할머니(76세)가 그 주인공이다. 할머니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던 도중 큰 고통을 느꼈고, 팔에 깊은 상처가 난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할머니의 남편인 잭(77세)은 할머니가 서 있던 근방에서 호두만한 금속성분의 갈색 물체를 찾아냈다. 전문가들은 갈색 물체가 우주에서 날라 온 ‘운석’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이다. 이로써 이번 사건은 인간이 운석에 직접 맞은 역사상 최초의 사례가 되는 셈이다. 폴린 할머니는 “머리에 운석이 떨어졌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남편이 발견한 돌멩이가 운석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린 할머니의 팔에 깊은 상처를 남긴 문제의 운석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 밀집 지역으로부터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운석이 대기권에서 타지 않고 사람과 충돌할 확률은 극히 낮다고. 한편 '운석으로 인한 부상 사건’은 1911년 이집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운석에 맞은 것은 개였고 이 불운한 개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건의 진위 여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또 1954년 미국 알라바마에서 운석이 지붕을 뚫고 거실 바닥에서 튀다가 사람을 다치게 한 적은 있지만, 이번 사건처럼 직접 사람과 충돌했던 것은 아니다. 현재 폴린 할머니의 소식은 세계 유명 통신사와 언론 매체를 통해 긴급 보도되고 있다. 팝뉴스 이정화 기자 [출처 : 팝뉴스, 네이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