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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중에 전설적이였던 놈 1.SSul (스압)
게시물ID : military_233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라요놈봐라
추천 : 28
조회수 : 34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06 17:17:20

들어가기 앞서서 가진게 암것두 없으므로 음슴체로 달리겠음.

글고 이놈이 저질러 놓은 껀수가 너무 많은 관계로 몇단계로 나눠서 진행하려고 함. 반응이 좋으면 계속 썰 풀겟음.

 

썰을 풀기에 앞서서 이 이야기는 정말로 100% 진실이고, 약 5%의 과장이 있는 이야기가 되겠음.

 

일딴 부대 설명을 좀 하자면, 우리부대는 1군소속 전차부대였는데 신형막사에서 생활했었음. 1개 전차 대대, 수색대대, 정비대대 이렇게 3개 대대가 4층짜리 신형막사에서 생활했었음. 병사보다 간부가 더 많고 사람수도 거진 5백에 가까운 사람들이 생활했었음. 이 글의 주인공은 전차 대대 소속이였음. 물론 나도 전차대대 소속.

일딴 이놈이 동기 두놈이랑 같이 본부중대에 배치를 받게 됬는데 그날이 준비태세 훈련 전날. 중대원들 다 모여있는곳에서 중대장이 자기소개를 시켯음. 근데 그놈이 자기소개를 무지 빠릿하고 우렁차게 하는게 아니겠음? 오오! 그때까지는 이놈이 같이 온 동기랑 비교 했을때 초 특급 에이급 병사로 보였음. 나중에 고참들한테 들어보니 '아 이생키 에이스 소리좀 듣겠구나' 싶었다고 함.

 

이놈이 소대배치를 통신소대로 받았음. 그때까지 막내생활을 하던 J일병이 대대에서 유명한 초 필살 에이스였음. 그냥 암말 안해도 모든게 다 되있음. 언제 한번 기분 개 더러워진 중대왕고가 작정하고 이 J일병을 털어볼라고 눈에 불을 키고 보고 잇는데 틈이 안보이더래, 그래서 왕고가 결국 '이 ㅆㅂ생캬 니는 틈이 없냐 틈이!' 하면서 털엇다는 일화가 있을정도임. 그래서 통신소대에서는 이놈이 초반에 좀 에이스처럼 보여서 기대를 겁나게 했엇음.

근데 모든게 경기도 오산이었음. 쭉 나열해 보겟음.

 

1.

자대 전입하면 동원기간이라고 있잖음? 2주동안 암것도 안시키는거?

이놈이 자대배치 받고 1주일이 안된 첫 주말이었을꺼임. 이놈이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아침에 일어나서 점호받고 아침먹고 와서 한다는 소리가 졸립다는거임. 고참들은 동원기간이니까 그래 졸리면 자야지. 하면서 편하게 지내라고 했음. 그말 끝나자 마자 모포덮고 포풍 취침. 왕고가 청소하고 있는데, 포풍 취침. 고참들 이생키 자는거 다 구경함. 나중에 들어보니까 진짜 잘줄은 몰랏데, 하는꼴이 신병이 아니라 군대 두번 오는 예비군 같았다고함.

 

2.

그 2주가 끝나기 직전 저녁.

이놈이 생활관에서 팔굽혀 펴기랑 윗몸일으키기 하는 상,병장들을 봣음. 자기도 하고 싶데. 해도 되냐고 물어봄. 왕고들 벙찜. 이생키가 이등병인지 이등별인지 구분이 안감. 고참들이 '난 모르겠으니까 니 맞선임한테 물어봐. 야 J야 이생키가 여기서 운동하고 싶댄다. 어째야 하냐?' 라고 함. 이때까지 이놈은 이게 나찰을 불러오는 소린줄 몰랏음. 조넨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J일병님 여기서 운동해도 됩니까?' 물어봄. J일병 그자리에서 개 빡쳐서 바로 군화새척장으로 끌고가서 개 쌍욕날림. 고참들이 J일병 화내는 거 이때 처음 봣다고 함.

 

3.

동원기간 2주가 끝나고 이놈도 초병을 서게 됫음.

우리 부대는 전차주차장이라고 하나?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암튼 거기서 이동하며 초병을 서는 동초랑, 탄약고 초소에서 근무를 서는 초소 이렇게 두군데가 있엇음. 이때 동초에는 공포탄만 지급하고, 탄약고 초소에는 실탄은 탄입대에, 공포탄을 삽탄해서 근무를 섯었음. 암튼, 이놈이 부사수로 첫 초병을 나갔는데, 사수가 전차들 이상있는지 확인한다고 부사수를 제자리 경계를 시켜놓고 쭉 돌고 있엇음.

 근데 어디서 '철컥! 철컥! 소리가 나더라고 함. 알고 보니까 이 부사수생키가 공포탄 삽탄된 총 노리쇠를 계속 후퇴,전진 시키면서 공포탄을 빼고 다시 탄알집에 삽탄하고 다시 장전하고... 이지랅을 하고 있었다고 함. 사수가 어이가 없어서 계속 보다가 다가가서 물어봣음 '니... 뭐허냐?' 이생키 또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아. 예전부터 총의 장전 원리가 궁금해서 한번 해보고 있었습니다.' .... 사수 할말을 잃음. 물론 바로 행보관 귀에 들어가고 통신소대 고참들 귀에도 들어감. 그날 그생키 행보관이랑 1:1 면담 ㅋㅋㅋ 자대 배치 받고 2주 댓는데 ㅋㅋㅋ  그 후에 소대 왕고부터 맞고참까지 릴레이로 강제 1:1 면담.

 

아래 대화는 그때 당시 나눳던 대화.

행보관 : 야 니 뭐한다고 그 지랅을 하고 있엇냐? 니 신교대에서 총 안쏴봣냐? 그걸 꼭 확인 해야 했냐? 공포탄도 격발되는거 모르냐? 그러다가 격발이라도 대믄 니 어쩔라고 그라냐? 니 그거 감당할수 있것냐? (물론 2주차된 이등병이다 보니 이것보다 훨씬 미화된 어투로 말햇음)

이생키 : 아닙니다. 사격 해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려서부터 이런거에 관심이 많아서 격발원리라던지 탄피 배출같은거를 더 자세히 봐보고 싶었습니다.

행보관 : ....(한숨)

 

이후 이생키는 손나 갈굼 쳐먹고 격발같은거 연습은 안하게 됬는데... 한 2주 뒤에 똑같이 야간에 동초로 초병나갔다가 포승줄(포박끈, 뭔줄 다 아시죠? 초병나갈때 허리춤에 차는거)잊어먹고 포풍 털림. 이생키 오기 전에 포승줄 잊어먹은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

 

4.

전차부대에서 전차중대는 일과시간이 되면 전차정비를 하러 전차호로 가거나 중대 전술훈련을 하러 이동함. 그에 반에 본부중대는 각자 처부로 이동해서 일과를 봄. 이놈은 통신소대라 처부로 이동해서 일과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이놈이 또 명언을 남겨주심. 'J일병님(이놈 맞선임) 저 너무 피곤해서 그러는데 5분만 자면 안되겠습니까? 5분 있다가 깨워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그때 J 일병 눈에 비친 이생키는 그냥 철천지 원수였음. 나중에 들어보니까 '내가 무슨 죄를 졌길레 이런 쓰레기가 내 후임으로 온거야' 라고 생각했다고 함. 물론 J 일병은 토시하나 틀리지 않게 소대 왕고한테 전달. 왕고는 'ㅆㅂ 군대에 놀러왓어? 엉? 여기가 니 집이냐?'스킬 시전.

 

5.

저녁먹고 나서 자유시간에 이놈이 샤워를 하러 갔나봄. 그리고 샤워를 다 하고 사워장에서 지 생활관으로 가는데 다른 소대 고참들이 자기를 빤히 쳐다보는 눈길이 느껴짐. 근데 이놈은 뭔지 모름. 그렇게 소대 생활관 도착하고 이생키 꼬라지를 본 고참이 하는말 "야 이 ㅆㅂ 새키야 여기가 니 집이여? 목에다가 수건 쳐 걸고 오냐? 니는 신교대에서 그렇게 교육받았어? 어? 아놔 이 개 또라이 같은 놈을 봣나."

그랫음. 이놈이 샤워하고 수건을 목에다가 걸고 생활관 까지 온거임. 문제는 이놈이 자대 배치 받은지 2달이 안됬다는거. 고참들이 지들도 안하는걸 하는놈이라고 이놈 진짜 간부인데 병사로 위장전입한 생키 아니면 군대 두번온 놈이라고 함.

 

이 5개가 이놈이 이.등.병 때 이루어낸 업적들. 반응좀 보고 다른 계급때 썰도 풀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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