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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이웃한테 담배연기...'를 보고.
게시물ID : freeboard_551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다미로
추천 : 2
조회수 : 46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1/15 11:52:13
전 흡연자입니다.

솔직히 그모습 저같은 흡연자 입장에서 바라보면 다수가 소수를 핍박하는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댓글로도 흡연자 욕들 지지리도 하시더군요.

하신말씀들 틀린말 아닙니다.
하지만 그 원글에 있던 만화도 상당한 오류가있음을 부정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하지만 그런식으로 따지자면,
에어컨은 왜들 사용하십니까??

에어컨은 냉매를 순환시켜 내부의 열을 안에서 흡수하고 밖에서 내뿜어내는 시스템입니다.
냉장고와 유사하죠.

왜들 자기 집안좀 시원하자고 베란다 밖 길거리를 뜨겁게 만드는것도 모자라서 온난화에 오존층파괴를 일삼는것일까요?

에어컨은 사용자체가 환경오염입니다.
일반적으로 냉매로 사용하는 r-22(오래되어서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는 프레온가스죠.
아시다시피 프레온가스는 오존층에 구멍내는 주범입니다.

왜.

왜 댁들은 자기 피해만 생각하십니까?? 저희 아랫집은 에어컨씁니다.
여름철이면 창가에 내놓은 실외기열기가 저희집 창문으로 죄다 들어옵니다.
선풍기 한대로는 감당할수 없는 더위가 시작되는거죠.
해결 방법은 몇가지 없습니다. 선풍기를 치우고 우리집도 에어컨을 사던지.
아니면 차라리 그 열기를 막자고 창문을 닫아버리고 현관문을 여는거죠.

아랫집이 자기돈써서 좀 시원하게 지내겠다는데 제가 실외기때문에 더우니까 에어컨쓰지말라고는 못합니다.
월권이니까요.
저희집은 아랫집하고 사이좋거나 하는 가정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나쁘다는것도 아니구요 그냥 '윗집이겟거니 아랫집이겠거니...'
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려니.. 한다구요.

에어컨 실외기때문에 저희집 창문을 닫고 현관문을 열면 복도 계단을 통해 집에서 나는 tv소리 설거지소리
화장실 물내리는소리까지 죄다 밖에서 들립니다.
그래도 아랫집에서 시끄럽다 안합니다.
서로 이해하고 그러려니 하니까요.
이런게 사람사는거 아닙니까?

베란다에서 담배좀 피운다고 윗집사람들 다 죽습니까???
윗집 애들이 좀 쿵쿵거리면서 뛰어다닌다고 건물 무너지나요?
왜들 다같이 한심하기 그지없는모습들 뿐입니까??
왜들 그렇게 자기생각만 하시나요?
아랫집좀 담배피운다고 가뜩이나 피울장소도 없는 흡연자에게 그따위로 말하는게
다수의 비흡연자라고 소수의 흡연자를 핍박하는거와 뭐가 다릅니까??

그렇게들 자기몸 끔찍이 생각하신다면 왜들 아파트에 사십니까??
왜 고기는 구워드세요? 술은 왜드시구요??
화학조미료 좋아하시잖아요??
이런 소리 비약이 심하죠? 그렇게들 느끼시죠???

그런데 왜 댓글쓴 분들은 제멋대로 확대해석하고 이것저것 싸잡아다가 흡연자를 욕하십니까???
그런게 비약입니다. 여러분 댓글이 흡연자를 막 대하는 비약이라구요.

댓글들중 말씀하신대로 흡연자는 간접세를 내는겁니다.
그런데 그 간접세를 걷어서 흡연자를 위한 시스템을 안만들고 무식하게 '금연구역'만 
양산하고있지 않습니까?
속담으로 뭐라할까요?
'죽쒀서 개준꼴'입니다.
담배는 내가피는데, 내몸 내가 망가뜨리겠다고 맘대로 망가뜨리게 돈냈더니
제 몸만 중한 이기적인 사람들을 도와주고있잖아요.
혜택을 받고계시는 비흡연자분들이야 당연하다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금연구역.
이제 충분하지 않습니까?
흡연구역을 늘려줘도 시원찮을판에.
집에서까지 피우지말라하면 이게 월권아니고 뭡니까?

여러분이 흡연자를 욕할권리는 없습니다.
제 말이 건방지게 들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욕하려면 흡연자들에게 최소한 대우는 하고 욕하십시오.

<b>연필을 팔아놓고. 종이는 못사게하면서. 온세상이 [낙서금지]라고 써있다고 생각해보세요.</b>

우리에게 종이를 주고나서 욕을해도 하란말입니다.
종이한잔 줘볼생각도 안한주제에 연필만 팔아놓고는 연필쓰지말라고 하면 
어쩌라는 말입니까?

흡연자는 여기저기 똥싸고 돌아다니는 개가 아닙니다.
사람입니다. 자기가 싫으면 확실한 근거를 두고 설득력있게 말을 하던지.
그게 아니면 비키세요. 
흡연구역 만들어줄거 아니면 아무말씀 마시라는겁니다.
투표도 안해놓고 정치인 욕하는 사람이나.
흡연자를 어떻게하면 스스로 다른곳에서 담배필게 할까하는 생각한번 안해놓고 흡연자 욕하는 사람이나.
제 눈에는 비슷해보입니다.

흡연자가 아니꼬우면 이 나라에서 담배를 없애세요.
그럼 흡연자가 사라지겠죠.
그럴거 아니면, 익명성을 방패로 숨어서 비겁하게 '아나 담배피우는놈들 짜증나' 이딴소리 지껄이지 마시구요.

익명성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듭니다.
그 자체가 방패니까요. 
하지만, 방패를 쥐었다고 뒷구녕으로 호박씨 까듯 소수를 핍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너무 극단적으로 싸질러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수정은 안할겁니다.
간접흡연.... 물론 몸에 해롭죠. 하지만 그거 한두번 맡았다고 죽는거 아닙니다.
정말이지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들이 오유에 이도록 많은지는 몰랐네요.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는것은 분명 매너입니다.
하지만 매너좀 어긋난다고 사회적으로 질타받거나 할 이유도 없습니다.
흡연자가 싫으면 흡연자에대한 대책을 내놓던지.
아니면 흡연자에게 피해주지 마십시오.
자신이 입는것만 피해가 아니고 타인에게 수십의 눈총을 받는것도 피해입니다.

제 인생모토는 역지사집니다.
그래서 담배를 피워도 주위사람에게 충분히 신경쓰며 피우죠.
그냥 대놓고 피우는사람도 있습니다.
그사람은 그 따가운 눈총을 참으면서도 그자리에서 피우는겁니다. 감수하면서 말예요.
뭔가 이유가 있겠지요. 이유가 있으니 눈총을 감수하는거겠죠.
그래도 마음에 안들면 떳떳하게 경찰을 부르세요.
담배피운다고 피우지 말라면서 말싸움이 시작하는 동시에 같이 가해자가 되는겁니다.
주위사람에게요. 소음공해 같은걸로요.

웃기지도 않는법은 다수를 위해서 '금연'이라는 팻말이 없어도 모두 금연구역이라 정했다더군요.
저는 흡연구역팻말은 여태 찜질방에서 딱 한번밖에 못봤는데요.
흡연자가 뭐 대단하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비흡연자라고 해서 그게 벼슬인줄아는분들.

정말 그게 스스로에게 치명적인 건강손실을 초래했다면 병원가서 진료서 떼어오신다음 
피해자 운운하세요. 차라리 그렇게하면 사회적 파장이되어서 이땅에 담배가 사라질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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