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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꾼 꿈인데 아직 생생해서 써봅니다.
게시물ID : dream_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무친그리움
추천 : 0
조회수 : 2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31 11: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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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가끔 너무 생생한 꿈은 메모를 해놓는데요. 나중에 보면 잘 기억이 안나는 꿈도 있지만 몇년이 지나도 며칠이 지나도 기억이 나는 꿈들이 있더라구요.
 
7월 30일에 꾼 꿈입니다.
 
시골길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버스를 타고 제가 어딘가로 가고 있었습니다.
 
가다보니 내릴 곳을 지났더군요. 어디를 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내릴 곳을 지나서 내렸는데 언덕진 길에 고급져 보으는 빌라들이 있었고 높은 담벼락 같은 길에 아파트들도 있었습니다.
 
세 갈래 정도 길이었는데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위쪽으로 골목골목 길을 찾아 아까 지나친 길을 다시 되돌아 가고 있었습니다.
 
길이 낯설었는지 길을 잃었구나 싶더라구요.
 
경사가 가파른 골목길이란 생각은 했지만 뒤를 돌아 봤을 때는 무서울만치 가파른 길이었습니다.
 
깍아내리는 절벽같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제가 고소공포증이 좀 심하게 있는데 꿈에서도 식은땀이 날 정도로 길이 가파르더군요.
 
길은 잃었지만 가파른 길로 되돌아 갈 수는 없어서 다시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꼭대기쯤 다다랐을 때 왠 절이 하나 있더라구요. 분명 빌라가 잔뜩 있는 도시의 길을 걸었는데 다른 건물은 안보이고 절이 하나 있었습니다.
 
"산신절"
 
간판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절 입구에 그렇게 써 있는게 보였고 저는 목이 마르단 생각에 나무문을 두드렸습니다.
 
스님 한분이 나오셨는데 여자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길을 잃었다, 목이 너무 말라서 그러는데 물 한잔만 마실 수 있느냐 했더니
 
인자하신 얼굴로 들라하시더라구요.
 
안으로 들어서니 찬 물 한 그릇을 주셨습니다. 절 안쪽에 정수기가 있었고 그 앞에 평상에 앉아 물을 참 달게도 마셨습니다.
 
그런데 다른 스님분이 정수기 앞에서 물도 아니고 얼음을 막 물병에 담고 계시는데 저를 좀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눈치를 보다 스님이 참 기이하다 생각을 하고 말았는데 아마 그리고 깼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 가파른 절벽 같던 길이나 달고 시원했던 물이 생생하니 기억이 나는 꿈이라... 다이어리를 보다가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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