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스물 여섯에
지도 겨우 한달 150정도 받는놈인데
내가 오토바이타다 사고를 내서
합의금도 없어서 깜빵가려는 그런 상황에
지 3년동안 적금든거 깨서 나한테 2400 갖다줬다
맨날 친구들끼리 모일때
거의 1년내내 같은 운동화에 청바지
몇년동안 계속 본 자켓이나 바람막이입고
머리는 귀찮다고 짧게 자르고 다녀서
돈버는놈이 옷이나 시계같은 자기 자신한테 투자좀 하라는 소리를 듣던놈인데
그렇게 모은돈을 내놨다
너넨 이런 친구 있냐
시발놈
카드꺼낼때보니까
지갑옆구리가 다터졋는데
개새끼다진짜
아 난 태어나기 잘햇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