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 이례적으로 저자세로 나온 건 뻔합니다. 돈이 급하단 거죠. 승질 못 이겨서 개성공단 안 한다고 난리 쳤지만 그게 안 먹히고 돈 안 들어오니 다급한 겁니다. 또 그만큼 그 두 사업이 북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었음을 암시하구요.
군대 갔다온 사람들은 다 아는 화전양면전술로 판단됩니다. 두 사업 재개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별 개소리 다 할 겁니다. 차라리 이참에 다 끊어버리고 주변국과 관계를 더 공고히 해서 철저하게 고립시키는 게 통일 지름길입니다. 한국이 민주화를 이루었듯 북한 인민들도 들고 일어날 겁니다. 전태일 열사가 분신했던 건 배불러서 머리를 굴린 게 아닙니다. 혁명은 자고로 사회적 모순에서 시작되고 북한도 그 모순이 터질날 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