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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씹덕후들 만난썰.
게시물ID : humorbest_552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의목소리
추천 : 100
조회수 : 9839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26 00:25: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25 23:53:28

내가 다녀온 군대는 흔히 백골부대라고 불리우는 3사단.


어느 부대나 그렇듯이 우리 부대에도 잉여씹덕후능려자들이 있었다.


가장먼저 나.




어느날 몸이 아작나서 의무대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의무대에는 


진성씹덕후 쌍둥이와....


진수라는 씹덕후가 있었다.......


우리는 서로가 씹덕후라는걸 첫눈에 깨달았고 친하게 지냈다.


그렇게 의무대 생활을 하던 도중 우리는 누구 잉여력이 가장 뛰어난지 내기를 했다.


가장 먼저 내가 나섰다.


난 입대전 잉여력을 뿜어내며 '과학도의 판타지세계 적응기'라는 판타지 소설을 썼다고 말했다.


그러자 쌍둥이놈들은 자기들도 정훈실에 있는 그 책을 읽어봤다며 맞장구 치더니


자기(형)는 입대전 일본에서 제빵사로 일했으며 틈틈이 일러스트를 그러 니코동에 투고하여 


게임 히로인 일러스트로 쓰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수는 자신은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안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자신은 마비노기의 메크로 노기노기의 제작자임을 밝혔다.


...........


서로의 잉여력을 확인한 우리 셋은 각자 중대로 복귀하고 난 이후에도 서로의 소식을 들으며 생활을 계속했다.


나는 과학을 이용해 보급계원을 해나갔다.


용접봉을 이용해 폭탄을 만들어 터뜨려 암묵적인 반항을 하거나 허구한날 과학드립을 치며 군생활을 해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쌍둥이 의 소식을 들었다.


쌍둥이네 소대장중에는 진성 덕후 소대장이 있었는데.......


도수 체조를 할 날이 있었는데....... 대략...


소대장 : 아카링!


쌍둥이(형): 상병! 아! 카! 링! 핫찌마루요~!


그리고 도수 체조시작(...)


답이 없다.


그리고 진수의 소식도 들려왔다.


진수는 컴퓨터를 잘해서 평소에도 매일 상급부대로 정보를 갱신해야 하는걸 프로그램을 짜서 몇십분 걸릴것을 몇초만에 처리했다.(...이러면 안된다.)


그러다가 특별히 기무부대로 파견을 나갔는데.


여기서 사고를 쳤다.


자기 능력을 보여준다는게 그만 


인트라넷 에 있는 3사단, 연대, 대대 약 30개 정도의 사이트를 모두 해킹하여 관리자 id없이 조작 가능하게 뚫어버린것이다....


......


그리하여 진수는 반성문 50장을 쓰고 다시 우리 대대로 돌아왔다.


그렇게 우리 셋은 전역하여....


오늘도 씹덕후 질중이다.


실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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