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쇼핑몰 할것 없는 마구잡이 극존칭법.
"네~ 저기 걸려있는 티셔츠는 만오천원이시구요"
"이 와이셔츠는 좀 작게 나오시는데요~"
"네. 이 상품은 삼만원이십니다~"
내가 국문학을 전공한것도 아니고, 군대를 제대로 전역한것도 아니지만
위에 것 보면 미친거 아냐? 하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한국말은 듣는 자를 중심으로 존칭을 쓴다는것이 특징이라고 대학 예절학 시간에 배웠고
지금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잘못아는건가요?
제가 그깟 나부랭이 티쳐츠님의 가격과 사이즈를 염두에 두어야 하고, 옷이 나한테 맞는게 아니라
내가 옷에 맞지 않는다는 그런 말을 들어야 하나요???????????????
첨에는 뭣도 모르는 대형마트의 잘못된 교육이려니 생각했는데....
나중엔 남자들도 저러더라고요........... 생각이 있나????????????????????
(여기서 남자들을 예외로 둔 이유가 군대를 다녀오면 앞존법을 배우기 때문에 "김병장님 이상병님은 외출나가셨습니다"라는 식의 잘못은 하지 않으니까요)
제가 미친걸까요?
아님 사회가 잘못되는건데 다들 그러려니 하고 있는걸까요?
전 거슬려 죽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