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바로 밥을 먹으러 갔는데요
밥 먹는 도중에 계속 전화를 받더니
집에 일이 있어서 밥만 먹고 일어나야 될 것 같다고 미안하다 하네요ㅋㅋㅋㅋㅋ
아 괜찮다고 급하시면 빨리 먹자고
저도 꾸역꾸역 밀어넣고 급하게 일어났어요
민망해서 천천히 못 먹겠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구 밥값은 남자가 내고...
괜히 또 밥값 날렸니 어쩌니 뒷얘기 듣기 싫어서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손에 쥐어주고 보냈어요
그 이후로 연락은 없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제가 마음에 안 들어서 애프터를 안 하더라도
소개팅 자리에서만은 즐겁게 시간 보내준 남자들만 만나다가
저렇게 솔직하게 맘에 안든다고 휙 가버리는 사람 보니까
기분 나쁘기보다는ㅋㅋㅋㅋㅋㅋㅋ신기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