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은퇴해라'는 말은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게시물ID : soccer_66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원블루윙
추천 : 7
조회수 : 51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6/06 21:45:27

대표팀 경기보고 인터넷은 난리가 나겠구나 해서 어제는 축게에 안들어 왔는데, 레바논전의 여파가 오늘까지 이어지네요.

지난 글들을 쭉 읽어보는데, 특정 선수를 향해서 '욕심부리지 말고 은퇴해라'는 말이 꽤 많이 나오더라구요.

저도 어제 축구 답답해 하면서 봤고, 그 정도의 경기력이라면 욕을 한 트럭으로 먹어도 할 말이 없지만,

적어도 나이들어서 욕심부리지 말라는 식의 말은 삼갔으면 좋겠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뛰겠다는 꿈, 그것도 세계 축구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뛰겠다는 꿈은 

대한민국에서 공 좀 찬다는 선수들은 얘기하지 않아도 모두들 가지고 있을 겁니다.


박지성선수처럼 후배들을 위해서, 정점의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겸허한 마음을 가진 위대한 선수가 있다면,

반대로 본인의 꿈인 월드컵 참가를 위해서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워가며 노력하는 훌륭한 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에 부응하는 퍼포먼스가 리그경기에서 나와줬기 때문에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하는 것이고,

비록 만족스럽지 않을 지라도 감독의 축구철학에 부합하는 선수이기에 기용되는 겁니다.


비록 '메인무대'에서 아쉽게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인들의 꿈을 향한 노장선수들의 노력을 '노욕', '과욕'이라는 단어로 폄하하고 비난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꿈을 위한 도전에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로, 본인들이 선호하는 젊은 선수의 '앞길'을 방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이유로,

선수 본인들의 축구인생에 있어 가장 영광스러운 대회를 위한 노력을 '욕심'이라고 평가절하하고 '포기'하라고 종용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