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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1
게시물ID : today_55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력kim
추천 : 7
조회수 : 1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11 17:43:56


1
퇴근 35분전의 글 



2
이제야 진짜로 다 책과 관련한 작업이 끝났다. 



3
좋아하는 카페 사장님들이 아주 귀여우신데 이번에 사장님 두 분께 책 선물로 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셨다  
눈이 동그랗게 커져서 책을 만드셨어요? 하는데 네. 하고 도망치듯이 카페를 나왔음. 




3.6 
그러고 나서 오늘 그 카페에 갔다. 월간 드링크를 마시러. 
이번달 드링크는 초코라떼와 홍찻잎을 섞어서 만든 따뜻한 음료인데 
맛이 지나치게 달지도 않고 적당히 쌉싸름한 것이 가을에 마시기 그만이라. 
조용한 사장님과 조용한 카페와 조용한 내가 10월의 차 한잔. 



3.7
차를 절반 정도 마셨을 쯤에 사장님이 스윽 뭔가를 테이블로 갖다 주셨다.  
손바닥만한 책이 제법 무게가 있었다. 책 등에 꿰메어진 색 실이 자그만치 두 가지. 남색과 빨간색  
자신들의 여름 휴가 여행기를 엮은 책이라고 작게 설명하고는 
그것보다 더 작은 목소리로 책 정말 잘 읽었어요. 선물이에요. 라고 하셨다. 



3.8
나 역시 작은 목소리로 네 감사합니다. 잘 읽어보겠습니다. 라고 답했다 



3.9
그리고 남은 차 절반을 마셨다. 우리와 카페는 다시 조용하게. 




4.
어제 티를 담아둘 틴케이스를 샀다. 예쁘다. 




5.
이제 홍차를 사면 된다. 
홍차 쇼핑 사이트에서 '3만원 이상 구매시 ~를 드립니다'라는 배너가 떠 있길래 
'음.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군' 하고 냉정하게 껐는데
정확히 3분 뒤에 5만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인생은 진짜 3분 앞도 모른다 



6.
나에게 이 사이트를 알려준 친구는 이 일화를 듣고 갈갈거리더니 
자신 역시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일을 겪었다며
자신이 3만원 이상 구매해서 받은 걸 보여줬다. 



7.
그건 거짓말 같게도 티 틴케이스였다. 


 

8.
그렇다 
인생은 정말 앞을 내다볼 수가 없는 것이다. 





9.
그래 젠장 난 틴케이스 부자다 




10.
퇴근해서 영화를 볼까 도서관에 가서 책을 좀 볼까. 




11.
룰루 어쨌든 퇴근이다 퇴근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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