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에서 저희 학년만 따로

옆동네 구장 빌려서 토너먼트식으로

반대항전을 해왔습니다

참가비는 반마다 40000원씩 지불하구요

상금도 있고 여러가지로 존재하는데

저희반이 첫번째 경기였죠

제가 중앙공미로 선발출전해서

첫슈팅을 발리슛으로 기록하고

함성이 터져나오고 상당히 기분이 좋았는데

경기가 점점 밀리더니 일대일 한번 날려먹고

0대0으로 승부차기를 갔는데

우리반이 모두 넣고 상대편이 모두 넣은상황에서

제가 왼발잡이라 오른쪽으로 찰려고

왼쪽 힐끔힐끔 쳐다보다가 슛을 딱!!!

근데 골대를 딱!!!!

그렇게 4만원을 한경기에 쏟아붓게 하고

저는 이 글을 쓰고있습니다

애들은 괜찮대는데 정말 미안하네요

제가 부반장이라 부주장을 맡았는데

압박감이라는게 엄청나더군요

선수들 함부로 까는게 아니라고 다시한번

되새겨보는 계기도 된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