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군 등은 4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바람산어린이공원에서 목과 배 등을 흉기로 40여 차례 찌르고 쇠파이프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잔혹한 수법으로 김 씨를 살해하고 공원 숲 속에 시신을 유기했다. 코스프레 축제와 인터넷 게임 사이트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된 이들은 함께 어울리던 스마트폰 단체 대화방에서 김 씨가 리더로 나선 것에 불만을 품었다. 특히 개신교 신자인 김 씨가 피고인들이 관심 있어 하던, 죽은 자의 영혼을 믿는 속칭 ‘사령카페’를 비난하자 기존의 스마트폰 대화방에 김 씨만 두고 모두 나와 버리는 방식으로 따돌리기 시작했다. 이에 김 씨가 스마트폰 메시지를 통해 욕설로 대응했고 피고인들은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살인을 저지르기 위해 흉기와 쇠파이프, 전기선 등을 미리 준비했고 피해자가 애원했는데도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카카오톡’ 메시지나 대화 내용을 봤을 때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피고인들의 주장과 달리 미리 계획한 범행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중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범행 전날 휴대전화로 ‘뭔가 돼지 잡는 것 생각함’, ‘편하게 죽일 가치가 없네’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서운 세상이네요
싸움은 피하고, 대중교통 이용할땐 눈마주치지말고 스마트폰이나 신문만 보면서 다녀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