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니 우리는 무척이나 어렸었다. 변명이긴 하지만, 나에게 너는 첫사랑이였으며 참으로 서툴렀다.
너는 나보다 나이가 한참이나 많아서 어른같았다.
그래 어른 '같았다' 너는 모든 것을 다 보듬어 줄 어른같았다.
하지만, 나는 이제서야, 내 나이가 우리 처음 만난 네 나이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그떄의 너는 지금의 나는 그렇게 우리는 참 미성숙한 사람들이었다.
만나길 수년 헤어진지 2년.
이제는 안 아프고, 이제는 덜 아플 줄 알았지만,
꿈에만 나오던 너를 만났던 어제,
여전히 너무 좋은 모습을 보니
나는 여전히 아프고, 또 너를 아프게 했다.
내 옆에는 이제 니가 아닌 다른사람이 있다는게 왜이리 속상한건지 , 이게 무슨 감정인 건지 모르겠다.
행복했다. 메세지를 보내고, 통화를 하고 그렇게 연락하는 동안 왜이리 즐거운지,
그리고 동시에찔렸다.
알고 있었다. 더이상 우리는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너와 새벽을 지나 예전마냥 전화를 하는 것이 너무나 잘 못된 일인것을.
나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으니까.
내가 나쁜 사람인줄 천벌 받을 사람인줄, 진작에 알고있었다.
결국 서로 울며 다음에 정말 다음에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을 떄 연락하자고.
우리는 그렇게 마지막 연락을 했다.
너랑 나는 언제쯤이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해야 맞는 것이였을까?
아직도 이렇게나 미성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