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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7258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임마괜찮나★
추천 : 1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07 00:25:33
망할놈의 용기가 없어 갖은 핑계로 날 위로했고
뒤돌아보니 별 것 아닌 후회들로 뒤 범벅이 되었지만
지금도 남아있는 너의 번호
지금도 남아있는 너의 기억
가끔씩 티비를 보다보면 감정에 차올라서 널 좋아한다는 대사들을 보고
사랑한다는 말을 뱉어내는 그런 드라마를 보다보면
저렇게 쉬운 한마디가
나한테 이렇게나 어려운 말인가 싶기도 하다.
그때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너에게도 나에게도 미안하다
넌 잘 살고 있을꺼야
굳이 찾으려 하지 않을께 넌 잘살고 있을꺼니까
그럴꺼니까
너는 전혀 궁금하지 않겠지만
나도 잘 살고 있어 옆구리 시렵다는 같잖은 변명만 주변에 늘어놓고
멍충이 소리만 듣고
팔푼이 소리만 듣고
내 앞가림 정도는 하고 살아
밤에 청승맞게 휴대폰 안에 전화번호 뒤적거리다
`뭐해?` 라는 그 짧은 두글자 치질 못하고
그리고 궁금한걸 참지 못하는 두가지 접점을 타협하려고
이렇게 고민게시판에 올려본다
너에게 문득 오늘 밤
별일 없이 지내고 있단 소릴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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